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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못된............

micoll2005.10.22 00:47조회 수 2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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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방에 조그만 주조를 하나 두고 있는데
   오늘은 퇴근후 주조 청소를 하다보니 조그만 새끼들이 탄생을 했더군요
조심히 서둘러 청소를 마무리 하고 나서 보니 다시 새끼들이 안보이길레 청소하면서 물과 함께 흘려 나왔나 싶어서 살펴보니 그런거 같진 않고

  청소후 한참있다가 먹이를 줘도 왠일인지 며칠전부터 먹이를 잘 먹질 않더군요
고기들의 상태가 나빠보이지도 않고 죽는 것들도 없었는데..........

    이상하단 생각에 한참을 들여다보니 구피 암컷의 배에서 이상한것이 조금씩 나오더군요

   자세히 보니 새끼가 나오는 것이 었습니다.(처음 봤어요 ㅎ)
너무나도 신기하고 들뜬마음에 나올때까지 기다렸죠
   한참후 새끼가 툭 튀어나오길래

  "오~~~~~~~~~~~호"
하는 순간 새끼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겁니다.
   "어라 이게뭐야  어디갔어?"

하면서 자세히 보니 옆에 있던 수마트라가 지나가다가   꿀꺽 한것입니다.
이런 못된넘이 ~~~~~~~~
  
  하는 순간 또 한마리의 새끼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실버팁테트라가 꿀꺽
    다음에는 블렉네온테트라가 꿀꺽
  또 썬셋플레티가 꿀꺽
     거기다가 코리도라스도 합세를 ....................

  새끼들은 줄줄이 나오는데 나오는 데로 꿀꺽 꿀꺽

  못된것들이 물위에선 아직도 사료들이 떠다니는데 ............
   그래서 요며칠동안 사료를 잘 먹지 않았었구나 생각이 드니 화도 나고.......
그렇다고 꺼내서 뒈지게 패줄수도 없고..............

   뭐 어쩔 수 없는 약육강식이겠지 생각하고
그새 또 태어난 새끼들과 구피 어미를 뜰체에 잠시 가둬둔다음
  
   냉장고 옆에 굴러 다니는 페트병에 반을 자르고 손도르레에 새끼가 빠져 나가지 않게 가는1.3mm기리날을 끼워서 열나게 돌려 댔지요

   아마도 얼추 구멍을 100개는 훨씬 넘게 뚷었나 봅니다.

뜰채안에서 답답한지 불안한 행동일 보이던 어미가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새끼가 다 나온건지 몇마리 더낳고 나서는 더이상 새끼를 낳지 않고 있네요

지금은 급하게 만든 페트병 부화조에서 일곱마리의 새끼들과 쉬고 있는 중입니다.
     요것들이 예쁘고 튼튼하게 자라야 할텐데

   구피들이 자세히 보면 예쁘잖아요
색상이나 모양도 다양하고,
   화려한 꼬리와 몸 빛깔 좋죠........

근데 수조안에서 수초들 사에 떠있는 조그만 송송뚷린 페트병 부화조도 멎지게 보이네요

내일 친구 결혼식땜에 광주엘 가야하기에 와이셔츠 다림질까지 마치고
    다시한번 수조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갈  유명산 억새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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