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엔 많은 연인들이 헤어지는 계절이지요.
그래서 가을엔 인도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져려오는가 봅니다.
82년 10월의 마지막 날 밤이 생각 나는군요........................
이 날은 잊혀지지 않게 나의 가슴 깊숙히 각인되어진 날 입니다.
순수했던 첫 사랑과 헤어진 날 이거든요.
그녀는 D대학 미대에 재학중이었지요.
82년 여름에 D대에 다니던 외사촌 여동생에게서....전화가 왔습니다.
나와 동갑이지만 내가 생일이 빨라서 오빠라고 불렀죠.
" 오빠! 오랜만이다. 나 맛있는 저녁 좀 사줄래? "
" 그래. 알았어. 종로 파인힐로 6시에 나와. "
(참고로 80년대 학창시절엔 종로 파인힐이 유명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난 갑작스런 사촌동생의 전화에 아무런 생각없이 저녁을 사주겠다고 하고...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약속시간엔 몇년만에 보는 사촌동생이 대학 신입생답게 예쁜옷을 입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고......같은과 친구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때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사촌동생이 나에게 친구를 소개시켜 줄려고 저녁을
사달라고 전화했던거죠.
그녀는 아주 예쁜 얼굴도 아니었고...얼굴도 까무잡잡 했지요.
난 그 날 별 생각없이 사촌동생과 그녀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재미있는 얘기도
나누고, 간단히 맥주도 사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다음 날부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그녀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마도 사촌동생이 알려 주었겠지요.)
이렇게 우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만날수록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녀와 만나는 동안 나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당시 나의 집은 연희동이었는데.....내 생일날에 집으로 그녀와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도 열었지요.
그녀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액자를 나에게 생일 선물로 주었습니다.
< 글이 길어지니 중략하고 마지막으로 건너 뜁니다. >
그러니까....82년 10월 마지막 날....그녀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평소와 다른 그녀의 목소리......
" 어디 아프니? 무슨 일 있니? "
난 아무 일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다음에 만나자는 것을 난 미룰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의 학교앞 레스토랑으로 가서 만났습니다.
" 우리 헤어지자."
난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 뭐라고?........"
" 우리 헤어져"
바로 어제까지 행복했던 우리였는데....난 아무런 준비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이유가 뭔데..."
" 말할 수 없어"
아마도 그때가 오후 5시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DJ가 우리가 헤어지는걸 눈치를 챘는지....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틀어주더군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난 양주 큰 것 한병을 주문했고....혼자서 술을 다 마시고 울면서 테이블에 엎드려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를 지났을까......누가 흔들어 나를 깨우더군요.
올려다보니.....사촌동생이었습니다.
"오빠! 일어나서 집에 가...."
난 사촌동생과 학교 캠퍼스로 올라가서 벤치에 앉아서...술이 좀 깬다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난 독한면이 있는 사람입니다. 남한텐 너그러운데.....자신에게는 혹독한 사람입니다.
그 날 이후로 그녀에게 단 한통의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인데도....더 이상 붙잡지 않았습니다.
난 지금도 여자를 절대로 붙잡지 않습니다. 헤어지면 그 날로 끝이지요.
물론 나중에 사촌동생을 통해서 그녀의 헤어진 이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그 이유는 비밀........)
그 후...나는 여자 기피증이 생겨서 근 3년동안 여자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ㅠ.ㅜ
매년 나는 10월의 마지막 날엔 습관 처럼 혼자 지냅니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하는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방황도 끝날텐데..........
그래서 가을엔 인도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져려오는가 봅니다.
82년 10월의 마지막 날 밤이 생각 나는군요........................
이 날은 잊혀지지 않게 나의 가슴 깊숙히 각인되어진 날 입니다.
순수했던 첫 사랑과 헤어진 날 이거든요.
그녀는 D대학 미대에 재학중이었지요.
82년 여름에 D대에 다니던 외사촌 여동생에게서....전화가 왔습니다.
나와 동갑이지만 내가 생일이 빨라서 오빠라고 불렀죠.
" 오빠! 오랜만이다. 나 맛있는 저녁 좀 사줄래? "
" 그래. 알았어. 종로 파인힐로 6시에 나와. "
(참고로 80년대 학창시절엔 종로 파인힐이 유명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난 갑작스런 사촌동생의 전화에 아무런 생각없이 저녁을 사주겠다고 하고...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약속시간엔 몇년만에 보는 사촌동생이 대학 신입생답게 예쁜옷을 입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고......같은과 친구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때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사촌동생이 나에게 친구를 소개시켜 줄려고 저녁을
사달라고 전화했던거죠.
그녀는 아주 예쁜 얼굴도 아니었고...얼굴도 까무잡잡 했지요.
난 그 날 별 생각없이 사촌동생과 그녀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재미있는 얘기도
나누고, 간단히 맥주도 사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다음 날부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그녀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마도 사촌동생이 알려 주었겠지요.)
이렇게 우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만날수록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녀와 만나는 동안 나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당시 나의 집은 연희동이었는데.....내 생일날에 집으로 그녀와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도 열었지요.
그녀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액자를 나에게 생일 선물로 주었습니다.
< 글이 길어지니 중략하고 마지막으로 건너 뜁니다. >
그러니까....82년 10월 마지막 날....그녀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평소와 다른 그녀의 목소리......
" 어디 아프니? 무슨 일 있니? "
난 아무 일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다음에 만나자는 것을 난 미룰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의 학교앞 레스토랑으로 가서 만났습니다.
" 우리 헤어지자."
난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 뭐라고?........"
" 우리 헤어져"
바로 어제까지 행복했던 우리였는데....난 아무런 준비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이유가 뭔데..."
" 말할 수 없어"
아마도 그때가 오후 5시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DJ가 우리가 헤어지는걸 눈치를 챘는지....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틀어주더군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난 양주 큰 것 한병을 주문했고....혼자서 술을 다 마시고 울면서 테이블에 엎드려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를 지났을까......누가 흔들어 나를 깨우더군요.
올려다보니.....사촌동생이었습니다.
"오빠! 일어나서 집에 가...."
난 사촌동생과 학교 캠퍼스로 올라가서 벤치에 앉아서...술이 좀 깬다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난 독한면이 있는 사람입니다. 남한텐 너그러운데.....자신에게는 혹독한 사람입니다.
그 날 이후로 그녀에게 단 한통의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인데도....더 이상 붙잡지 않았습니다.
난 지금도 여자를 절대로 붙잡지 않습니다. 헤어지면 그 날로 끝이지요.
물론 나중에 사촌동생을 통해서 그녀의 헤어진 이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그 이유는 비밀........)
그 후...나는 여자 기피증이 생겨서 근 3년동안 여자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ㅠ.ㅜ
매년 나는 10월의 마지막 날엔 습관 처럼 혼자 지냅니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하는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방황도 끝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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