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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이의 월동 준비

아프로뒤뚱2005.11.16 11:03조회 수 2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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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이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의 문턱인 11월..
다소 차가운 바람이
양치기 개가 양몰이 하듯
두 손을 자연스럽게
호주머니로 향하게 합니다..
여기 저기서
김장 소식도 전해오고..
길가엔 간간이 캐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도 보이고
스키장에는 벌써 인공 눈을 뿌려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다들 월동 준비에 바쁜 것 같습니다..

어제 뒤뚱이도
서둘러 겨울 맞이를 했어요
여름 옷을 한벌 한벌 차곡 차곡 개서
옷장 깊숙이 넣어 두고
가을 옷을 손질 하여 걸어 둔지
고작 한달도 안됬는데
갑작스레 차가워진 날씨가
겨울 옷들을 생각나게 만들었거든요..
상자에 가지런히 정리된
겨울 옷들을 꺼내어 정리하고 나니..
벌써 이 추운 겨울을
어찌 보낼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것 저것 활동 준비를 해보지만
분주한 손길과는 달리
허전한 마음..
따뜻한 마음이 그리운가 봅니다.
아마도
고즈넉한 늦가을 풍경에서 느껴지는
겨울의 차가움 그리고..
나뭇가지에 쓸쓸히 붙어 있는 나뭇잎 마냥
달랑 한 장 밖에 남지 않은 달력 때문인가봅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선후배들에게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향기로운 커피를 가득 담아
컵을 두손으로 감싸쥐며
한 모금 머금으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

말바님들도
따뜻한 월동 준비 하고 계신가요?




늦가을..
따뜻한 마음이 그리운
추위를 겁내하는 뒤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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