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잔차 탈 맘으로 일찍이 삼실을 정리하구
가벼운 마음으로 옷깃을 여민후..
집으로 가는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전철에서
열심히 문자를 보냄다..
"자갸~ 지금 퇴근 중임다
언제쯤 끝나세요?"
"....."
어라~ 이거 봐라~ 배가 고프신가?
문자를 드시네.. ㅡ ㅡ
역삼역에 내리니..
순간.. 콧속으로 스며드는 이 엄청난 한기!!
라뒹하다 얼어 죽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더군요..
순간.. 아니.. 잠시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아냐~ 축령산 가려믄 타야되!!!
정신을 수습하고 난 후
햄버거로 저녁 대신 하구 라뒹 가려는 맘에
또 한번 문자를 보냄다~
"집앞인데.. 햄버거라두 사갈까요? "
"...."
이쯤이면..
대략 삐짐모드 돌입임돠~
이것 저것 저녁 찬거리를 사서
집에 들어 오니...
전화가 옴다..
"지금 동호대교 입구야..
길이 많이 밀리네.. 넘 춥다..
우리 오늘 라이딩 가지 말구 그냥 따신 밥먹구
집에 있자~"
"그으쵸오?(기다렸다는 듯이..-_-;; )
따뜻한 밥 해놀테니 어여 오셈~"
그리하야
저녁 밥해먹구
유명산 라이딩 동영상 보면서 수다 떨구..
대략 어제 저녁 상황이 이러했슴다~
히~
그나저나 이번 축령산 벙개때는 몇 분 오시지 않는 거 같던데
이러다 폭파되는 건 아닌지..
올해 마지막 공식 라뒹이 될 거 같아서
꼭 가구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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