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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쇼 시마노 테크 세미나 후기입니다.

얀나아빠2005.12.12 10:50조회 수 38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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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11) 시마노 테크 세미나에 참석하여 약 한시간 반에 걸쳐 미국에서 오신분의 세미나를 제 시각에 맞추어 기억에 남는 것만 정리합니다.

자전거연맹 회장님의 소개로 일본시마노본사의 대한마케팅담당자, 미국시마노의 tech담당 eng'r, 그리고 통역을 위해 애써주신분(성함은 잊었습니다.) 이렇게 4분의 소개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시마노 tech미팅이므로 당연히 시마노제품에 대한 것만 거론되었습니다.

1. 앞디레일러 셋팅이야기
셋팅에 앞서 케이블 및 겉케이블의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의 상태가 불량하다면 우선 그 것부터 바꾸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1년에 한번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시마노에서는 원활한 변속을 위해 체인링의 설계에 많은 신경을 쓰며 많은 노하우가 체인링에 들어있다.
체인링의 크기와 디레일러의 원호가 원활한 변속을 위해 design되어 있으므로, 그리고 쉬프터의 케이블조정량이 서로 달라서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의 앞디레일러부품의 호환은 안된다.
피교육자에게 마지막 시험문제로 앞디레일러의 정확한 셋팅을 주문할 정도로 자전거 정비의 진수라고 생각한다.
케이블하우징은 SP41이라고 하는 그리스가 충진되어 있는 것이 있으며 모든 부품에 이 것을 쓰면 좋다고 생각한다.

2. 뒷디레일러
모든 트러블의 대부분이 행어에 있다고 본다. 행어는 프레임이 상하기 전에 행어가 상하라고 사명이 주어진 부품이다. 따라서 변형이 생길 수도 있고 생겨도 당연한 부품이다. 이의 교정을 위한 전문 장비가 샾에 있으며 그 것을 이용하여 fix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조정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의 변형을 확인 하는 방법은 자전거를 벽에 기대어(또는 다른 방법으로) 세워놓고 뒤에서 디레일러가 지면과 수직하게(보다 정확히 말하면 스프라켓 기어와 평행하게) 서있는가를 본다. 그리고 나서 쉬프터 또는 디레일러의 조절나사를 1/4바퀴씩 움직여 가면서(매우강조) 상태를 확인한다.
long cage와 short cage의 선택은 앞,뒤 기어크기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의 조합및 선택은 시마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설명이 길어지므로 생략한다고 했음)
뒷디레일러, 쉬프터는 단수가 같다면 로드, 산악 자전가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또 뒷디레일러 역시 케이블의 길이가 길므로 케이블의 상태가 변속에 주는 영향이 크다. 반드시 케이블상태를 확인하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체인의 청소에 있어 등유,경유등을 사용하여 체인 속까지 깨끗하게 기름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방법은 체인 속에 있는 그리스까지 모두 제거하기 때문이다. 추천하는 방법은 자전거용으로 나온 디그리서등을 이용하여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굳이 체인을 벗기지 말라는 뜻인 듯함) 또 자전거용품이 아닌 자동차용, 오토바이용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전거 전용으로 나온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 사용환경에 맞추어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3. 브레이크
자기는 모든 브레이크를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함. (여러가지 이유를 이야기 하였으나 그다지 와닿지 않아 기억에 없습니다.) 시마노에서 브레이크 전용오일(DOT 3 or DOT 4등)이 아닌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누유시 도장이 벗겨지는 것, ISO의 친환경정책에 따르기도 하지만 미네랄오일이 무해한 오일이기 때문에 사용한다.
시마노 disk pad재질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형태은 같기에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soft pad(resin pad)는 소음이 적고 브레이킹 감이 좋다. 이물질에 약하고 사용온도가 낮다. XC,도로에 적합하다
heavy duty(metal pad)는 소음이 많고 브레이킹 감이 떨어진다. 이물질에 강하고 사용온도가 높다. Down hill
그러나 이의 선택은 전적으로 개인 취향이며 사용하고 있는 동호인들과 토론하면서 정할 것을 권유함.
pad는 호환이 가능하므로 resin pad와 metal pad를 로터 양쪽으로 하나씩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의 장점은 이런 조합을 통해서 metal pad, resin pad의 중간정도 성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마노제품의 모든(신제품) 로터, 켈리퍼, 쉬프터는 모두 서로 호환된다.

디스크가 되었든 림방식이 되었든 주행전에 패드상태를 확인 하는 것은 반드시 철저하게 해야할 일이다.
이는 상호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앞, 뒤 브레이크중 대부분의 정지기능은 앞브레이크에 있다.

4. 휠
관심이 없어서인지 기억에 남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5. 청소
고압물세차 안하는 것이 자전거에 매우 좋다. 하게되면 실드베어링등에 물이 들어가 오래 못쓰게 된다. 시합에서 고압물세차를 쓰는 이유는 다 스폰 받은 자전거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프로선수등 아는 사람들은 자기 자전거에 절대로 고압물세차를 하지 않는다. 가정에서 쓰는 수도압정도로 물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브러시, 퐁퐁, 양동이 두개가 필요하다. 하나는 drive train세척용, 나머지 하나는 그외의 부분 세척용으로 쓰면 좋다.
(마니의 자전거포에서 나온 물청소정도로 이해하였음)
체인에 기름을 도포할 때에 특히 분사방식의 기름을 도포할 때에 절대로 브레이킹 시스템에 기름이 도포되지 않도록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손은 마른 걸레로 체인을 받치고 한 손으로 기름을 뿌리고 체인을 옮겨가면서 빠뜨리지 않고 도포한다.
깨끗한 자전거를 타면 소리도 않나고 기분도 좋다.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자.가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가 어렵다.

6. Q&A
Q1. 스램의 체인과 시마노의 체인을 체인체커로 비교하면 스램체인은 0%, 시마노 체인은 약 50%가 나온다. 스램체인과 달리 시마노 체인에 이런 유격을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A1. 부품 상호간에 서로 완벽하게 맞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 것의 단점은 어느 하나가 틀어지면 전체의 조화가 깨지면서 그 하나로 인해 성능발휘를 못하는데 있다. 따라서 각각의 부품에 어느정도의 여유를 둠으로 해서 트러블 버퍼 역할을 기대하는 설계라고 보면 좋겠다. 예로써 뒷 디레일러 풀리중 위의 것을 보변 좌우로 상당한 유격을 둠으로써 디레일러가 정확한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카바한다.

Q2. 시마노 허브의 베어링은 볼베어링이다. xx베어링 방식으로의 전환은 검토하지 않을 것인가?
A2. 허브의 힘을 받는 것이 항상 축과 직각이라면 당연히 xx베어링 방식이 옳다. 하지만 허브가 힘을 받는 방향이 언제나 축과 수직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볼베어링 방식이 더 합당하다. 시마노에서는 정확한 제작을 통해 전혀 문제가 없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Q3. 시마노의 볼베어링에서 볼집내에 들어있는 볼의 수가 적정한가에 대하여 왈바에서 한때 회자된 적이 있다. 적정 볼 수는 얼마인가?
A3. 시마노에서는 볼의 수를 줄여 비용을 단축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다.(질문시 이이야기도 하였음) 현재의 볼수가 적정하며 그 이유는 볼수가 많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성능을 내는 것이 아니다. 그 빈 공간에 그리스를 채워서 그 성능을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Q4. 시마노의 부품을 보면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표준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A4.  ....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침.

자전거협회회장님 마무리
한국에 시마노 딜러가 경인, 첼로, 등등등(외우지 못함) 6개 업체가 있다. 시마노 제품에 불만이 있을 경우 시마노 본사에 직접 메일을 보내지 말고 이 6개 딜러에 보내주면 시마노 본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달함.

진짜 후기
제가 이 세미나를 통해서 얻은 것은 시마노가 왜 볼베어링을 계속 고수하는지와 long, short cage의 용도, 그리고 앞디레일러 세팅이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는 것, 마지막으로 고압물청소는 앞으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 체인 청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인의 마모가 일어나는 주 원인이 체인속에 스며들어간 흙먼지가 기름과 섞여 연마제 역할을 하기때문이라고 믿습니다. 디그리서를 이용하여 체인을 청소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겉에 있는 흙먼지를 속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그 속까지 깨끗이 청소하고 말린 후 급유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만 되면 혼자 찾아가서 갑론을박을 하려고 했는데 말이 안되서 조용히 빠져나왔습니다.

2. 이런 테크 세미나가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사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질답시간이 좀더 길었으면 했습니다.(사실 질문은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었습니다만, 본인이 영어가 안되는 관계로...  제가 일본말은 좀 되는데...  대한 마케팅 담당자에게 혼자 찾아가서 왜 부품을 세분해서 따로따로좀 팔지않냐고 질문하고 싶었는데...쑥스러워서...기냥 왔습니다.)

3. 다음시간도 이어서 테크세미나가 있었는데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그냥 나왔습니다. 계속 앉아있어도 될 듯하기는 했는데 제가 좀 성격이 그래서 신청하지 않은 것은...

4. 이런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애써주신 한국자전거협회 김정한회장님, 그리고 장시간 듣기 좋은 목소리로 통역하시느라 애써주신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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