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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생일빵 짧고도 긴 라이딩 후기

현이2006.02.14 10:34조회 수 29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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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첫 모임의 라이딩.

전날 야간 스키를 타서인지 몸이 찌끈거린다.

" 이슬님, 시간이 변경됐어요 "

시간이 다 된줄 모르고 계속 꿈속인 경황에 모네님 전화가 왔다.

다행이다.

잠시 뜸을 들이고,

두어통의 업무 전화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고 느긋했는데,

만나자고 한 1시가 되어갔다.

선착장엔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다.

락헤드님.

페토야님.

땀뻘뻘님.

코스모스님.

관광잔차님.

아네님.

모네님.

마이콜님.

아프로뒤뚱님.

투캅스에 처음보는 달따마님.

후에 나온 엔돌핀.



얼굴에 중 무장을 하고 달린다.

목적지는 성산.

간만에 맛보는 즐거움.

돌아가지 않은 페달도 힘주어 무리해 본다.

몸이 아프신 락헤드님 앞장서서 가시고,

그 뒤로 바람막이 삼아 이슬이 간다.



뒤를 바라볼수 없지만

일렬로 가는 대열은

강줄기와 동무되어 흘러간다.

때론 늦은 횐님 덕분에 숨도 돌려 좋다.

강북으로 넘어서

페토야님이 배가 고프다고 힘들어 한다.

퍼득!

내 배속에서도 신호가 온다.



성산대교 밑의 막사가 있는 간이 휴게실에 모였다.

컵라면과 커피로 속을 달랜다.

얼굴대고 떠드는 이 멋도 라이딩의 맛이다.



돌아오는 길엔

바람도 도와준다.

" 페달이 돌아가는 데로 맡기면 절로 나가는데요 "

" 저도 알거든요 "

" 학생들에게 그냥 대입하면 돼 하고도

  아이들은 안돼는 데요 하는거 알거든요 "

모네님의 아리삼삼한 말이다.

아네님 앞장서서 달리고

락헤드님 훈수 받으며 달리던 모네님,

드디어 잠수교 밑에서

" 제발 락헤드님 모시고 가실래요 "

' ...'

' 통 뭔소린지 !!! '

말 안해도 잘 안다.

수년동안 뒤에서 들었던 말이었으니까.



선착장에서 엔돌핀과 합류하여

페토야님 쫒아 올림픽공원 한 가운데를 돌고 식당에 모인다.



행복한 생일.

잊지못할 생일.

사랑이 넘치는 생일.



즐거운 라이딩 이었다.



이천육년 이월 십이일 ( 정월 대보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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