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입니까? 어떤 의미입니까?
아무런 생각이나 의미 없이 그냥 밋밋하게 다녀오십니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백만 번을 다녀와도
여전히 속초는 속초입니다.
아무리 길이 짧아지고 쉬워지고 터널이 뚫리고
미시령의 언덕이 뭉텅 잘려나갔어도 말입니다.
저는 처음 속초를 달려갔을 때도 그리고 이번의 투어도 언제나 설레이고 두렵고 기쁘기만 합니다.
흥분과 감동을 가슴이 터지도록 느끼고 올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어째서 속초에 가는 것일까요?
200여 킬로미터를 죽자살자 자전거로 달려서 말입니다.
우리는 속초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끝없이 달려나갈 수 없으니 어딘가 목적을 정해야하고 그곳이 속초일 뿐입니다.
우리의 욕망은 끝없이 달려나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끝에 설 수 없으니 멈춤이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속초일 뿐입니다.
처음 자전거를 시작해서 초보딱지를 떼는 과정.
그걸 하기 위해 한참동안의 연습과 준비.
그리고 나서는 투어.
뛰는 심장. 덜컥거리는 맥박과 설렘, 두려움, 기대와 노여움.
그리고 달려나가는 길.
달리는 길.
팀과 동료와 함께 하나의 심장으로 달리는 길.
끝없이 달려드는 길.
끝이 없을 것 처럼 돌아가면 나타나고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가면 올라오는
그 길 말입니다.
그 영원의 길 위에 철저히 혼자인 자신의 영혼을 반추해 보세요.
너무나 외로워서 도저히 멈추고 싶지 않은 질주.
그 질주.
그 길 위의 욕망의 질주.
한계에 다다라 터지는 심장을 예리한 바늘로 꿰매 쏟아지는 피를 멈추며 바라보는
길.
그 길 위에 속초가 있어 속초에 가는 것일 뿐입니다.
길에 간다라고 할 수 없으니 속초에 간다라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속초에 가는 길의 상태가 어떻든 그런 건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는것.
당신이 몇 번 다녀왔다고 해서 또는 그 길이
밋밋하고 재미없고 의미 없는 길이 되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정말 그렇게 느낀다면 자신의 심장에 뜨거움이 없어진 게 아닐까요?
일단 자전거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저는 농다치가 죽도록 좋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아니 농다치가 아니라 농다치를 넘어가는 그 길이 너무나 좋습니다.
너무 좋아서 저녁 8시에 미친 듯이 달려서 헐떡대며 농다치의 언덕을 단숨에 차고 올라
양수리로 미친듯이 내리질러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면서 부터 가로등도 없고 차량의 흔적도 드뭅니다.
그저 혼자 씩씩대며 뜨거운 숨을 내뱉는
한 사람의 짐승 같은 울부짖음 만이 있을뿐입니다.
사방은 어둡고 어두워서 모든 세상이 다 길처럼 보입니다.
서종으로 쏟아질 듯 다운을 하면서도 길은 내내 밝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희미한 라이트만이 위태롭게 길의 핏줄을 밝힙니다.
나는 그 혈관 속을 힘차게 흐르는 혈구가 됩니다.
그 길이 너무 좋아서 새벽에도 불쑥불쑥 그 길을 달리고 싶어
미칠듯한 충동에 사로잡혀 안절부절 하곤 했습니다.
저는 그냥 농다치가 좋은 게 아닙니다.
그곳을 넘어가기 위해 또 넘고 나서 달리는 그 길이 너무도 좋습니다.
저는 속초로 가는 길이 아무리 짧아지고 쉬워지고 터널이 뚫리고
미시령의 언덕이 뭉텅 잘려나갔어도 그 길이 없어지지 않는 한
속초투어는 영원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성지일 것이고 통과의례일 것이고
무한히 식지 않는 열정의 목적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하다면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기꺼이 흡혈귀에게 피를 빨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속초투어는 어떤 것입니까?
아무런 생각이나 의미 없이 그냥 밋밋하게 다녀오십니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백만 번을 다녀와도
여전히 속초는 속초입니다.
아무리 길이 짧아지고 쉬워지고 터널이 뚫리고
미시령의 언덕이 뭉텅 잘려나갔어도 말입니다.
저는 처음 속초를 달려갔을 때도 그리고 이번의 투어도 언제나 설레이고 두렵고 기쁘기만 합니다.
흥분과 감동을 가슴이 터지도록 느끼고 올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어째서 속초에 가는 것일까요?
200여 킬로미터를 죽자살자 자전거로 달려서 말입니다.
우리는 속초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끝없이 달려나갈 수 없으니 어딘가 목적을 정해야하고 그곳이 속초일 뿐입니다.
우리의 욕망은 끝없이 달려나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끝에 설 수 없으니 멈춤이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속초일 뿐입니다.
처음 자전거를 시작해서 초보딱지를 떼는 과정.
그걸 하기 위해 한참동안의 연습과 준비.
그리고 나서는 투어.
뛰는 심장. 덜컥거리는 맥박과 설렘, 두려움, 기대와 노여움.
그리고 달려나가는 길.
달리는 길.
팀과 동료와 함께 하나의 심장으로 달리는 길.
끝없이 달려드는 길.
끝이 없을 것 처럼 돌아가면 나타나고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가면 올라오는
그 길 말입니다.
그 영원의 길 위에 철저히 혼자인 자신의 영혼을 반추해 보세요.
너무나 외로워서 도저히 멈추고 싶지 않은 질주.
그 질주.
그 길 위의 욕망의 질주.
한계에 다다라 터지는 심장을 예리한 바늘로 꿰매 쏟아지는 피를 멈추며 바라보는
길.
그 길 위에 속초가 있어 속초에 가는 것일 뿐입니다.
길에 간다라고 할 수 없으니 속초에 간다라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속초에 가는 길의 상태가 어떻든 그런 건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는것.
당신이 몇 번 다녀왔다고 해서 또는 그 길이
밋밋하고 재미없고 의미 없는 길이 되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정말 그렇게 느낀다면 자신의 심장에 뜨거움이 없어진 게 아닐까요?
일단 자전거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저는 농다치가 죽도록 좋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아니 농다치가 아니라 농다치를 넘어가는 그 길이 너무나 좋습니다.
너무 좋아서 저녁 8시에 미친 듯이 달려서 헐떡대며 농다치의 언덕을 단숨에 차고 올라
양수리로 미친듯이 내리질러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면서 부터 가로등도 없고 차량의 흔적도 드뭅니다.
그저 혼자 씩씩대며 뜨거운 숨을 내뱉는
한 사람의 짐승 같은 울부짖음 만이 있을뿐입니다.
사방은 어둡고 어두워서 모든 세상이 다 길처럼 보입니다.
서종으로 쏟아질 듯 다운을 하면서도 길은 내내 밝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희미한 라이트만이 위태롭게 길의 핏줄을 밝힙니다.
나는 그 혈관 속을 힘차게 흐르는 혈구가 됩니다.
그 길이 너무 좋아서 새벽에도 불쑥불쑥 그 길을 달리고 싶어
미칠듯한 충동에 사로잡혀 안절부절 하곤 했습니다.
저는 그냥 농다치가 좋은 게 아닙니다.
그곳을 넘어가기 위해 또 넘고 나서 달리는 그 길이 너무도 좋습니다.
저는 속초로 가는 길이 아무리 짧아지고 쉬워지고 터널이 뚫리고
미시령의 언덕이 뭉텅 잘려나갔어도 그 길이 없어지지 않는 한
속초투어는 영원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성지일 것이고 통과의례일 것이고
무한히 식지 않는 열정의 목적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하다면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기꺼이 흡혈귀에게 피를 빨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속초투어는 어떤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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