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계속해서 속초투어후기

내고향2006.05.29 14:44조회 수 528댓글 11

    • 글자 크기


국가 대표팀의 평가전 시청을 마다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가 거실에서 축구를 관전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아요!!! 어마!!

열광하는 아내에게 속으로 피식웃음이 나온다

쉽게 잠은 들지못하고 말바게시판을 보니 뒤뚱님의 속초투어를

앞두고 두근 거리는 심정을 게시한 글을 보니어쩌면 나의 마음과같을까..하면서

한두시간 앒은 잠을 자고난후 2시30분에 기상하여 간단히 청국장가루에 요구루트를

개어서 요기한 후

힐끗 안방을 보고 (아내는 아침잠이 많다)갔다올께하고 속으로 말하고

3시에  나의 애마 엘스워스 투루스를타고 공덕동 집을 출발하여

마포 육갑문을 통하여 한강잔차도로 북단길로 접어들어 집결지인 잠실로 향하였다

아직 비는 안오네...

잠실에 도착하니 투어참가자들이 속속 도착 하기시작했으며 일부는 배웅을 하기

위하여 잠실에 와 있었다.

잠시후 인원확인,상호간에 인사와 기념촬영후  락헤드님은  일렬라이딩을 준수하고

선두를 추월하지마라는 지시와 함께

4시 20분경 어스름한 잠실을 출발하였다.

나는  나의 애마를 타고 가능한 선두그룹 근처에서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아직 동트지 않은 하늘은 잔뜩흐려있다 아무래도 기상이 심상치않다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으로 가는길은 터널을 어러개 통과하였다

이렇게 단체라이딩 아니면 언제 잔차타고 터널을 통과 할수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양수대교를지나 남한강을 따라가는 길은 환상적이었다

농촌은 이미 모내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라이딩 도중에 화물트럭에서 커다란 쇠덩어리가 떨어저 갓길로 굴러가는 것을 보았다

무척이나 위험한 상황이다

다행히 우리팀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양평에서 아침식사후  홍천가는중 기어이 비가내리기 시작한다

휴게소 에서 비옷을 걸치고 .

일부사람은 안장에다 비닐봉투를 깔고... 궁디 안젖으려고..

나! 괜잖다 뒤펜더가있잖아...

맞바람과 비속에서 라이딩은 계속되었다

나는 속으로 하나,둘 셋,넷에 맞추어  페달질을 계속하였다

다행이도 나의 애마는 나의 탬포에 맞추어 주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일렬로  달리다보니 앞에서 가시는 뒤뚱님 ,투캅스잔차의

흙탕물이 계속 내입으로 들어오는것이다

가능한 흙탕물을 안마시려면 약간 엇비슷하게 줄을 맞추어 가려고 시도하였다

그런데 내가이쪽으로약간 틀면 앞선분도  같이 따라서 틀고...

우이씨!  내돈내고 이빗속을 이바람속을  흙탕물마셔가며 뭔고생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들면서 실소를 금 할 수 없다.

나를 포함하여 속초투어에  참가한 말바님들은 모두 무언가의 열정을을 가지고

라이딩을 하는것 일게다...

초행길이라 주변 경치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능한 주변을

둘러보려고 노력하였다

가는 도중에 비가 그치였다 속으로 이제 비가 안왔으면 하고 기원했다.

휴식도중에 다른 잔차팀들이 속초로 라이딩 하는 것을 보았다.

서로 회이팅을 외쳐주고.. 격려해주고

아마도 이런것이 잔차인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 일 것이다

비옷을 접고

다시계속된 라이딩시 나타난 여러고개 며느릿재고개...등등

무난히 올라 갈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한 휴게소(휴게소이름 모름...남자성기모양이있는곳 ) 음식은 별로 였다

오랜 라이딩 경험을 가지신 이슬님은 대놓고 이곳의 음식이 맛없다고...

그러나 다른 먹을 장소가없다고..

홍천을 지난 공사구간 서행길에서 뒤에서 갑자기 어마!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뒤뚱님목소리같은데..

뒤뚱님은 코스모스님의 아드님 투캅스을 많이챙겨주어

투캅스가 약간힘들어하면 옆에서 같이 라이딩을  하면서 힘을 돋구곤 했는데

무슨일 일까? 하고 선두부터 갓길에서 멈추어 확인하여 보니

패토야님과 어느아우디를 탄 운전자와 시비붙고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우리일행의 라이딩으로 서행하게된 운전자가

패토야님의 잔차를 뒤에서 살짝 부딪혔다는것이다

이에 화가난 페토야님과 운전자간에 말싸움 이었다

참 페토야 님도 순하시지... 나같으면 확....

어차피공사구간이라 전체차량이 서행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운전에 방해된다고 잔차를 들이미는 운전자의 양식이 참으로 못되어보였다

다시공사완료된 탁트인 구간에서 락헤드님은 쏠사람은 쏘라고 하니

몇몇 말바회원님들이 쏘기시작하였다..

나는 속으로 대단한 내공을 가지신분들이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이 맞바람속을 들이쏘다니.....

인제 부근에서 다시 비가 시작되었다...

비는 점점 굵어지고있었고 바람도 거세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비옷을 입을 시간을 안주시네..

비속의 계속된 라이딩에 나의 앏은 방풍잠바도 젖어 버리기 시작하여

약간의 한기를 느끼게되더니 점점 추워지기시작했다.

핸들잡은 손이 덜덜 떨리는것이 눈으로 보였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핸들잡은 손에 더욱힘을 주었다

비는 점점 심해지고

앞서 라이딩하는 다른 팀에서  지원차량뒤에서 일개차선을 점령하고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이에 똑같이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지원차량을 앞세우고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전부다 약간기분이 업되어 있는것 같다.

비도 우리와 같이 속초투어을 위해 동진하는 것 이었다

지루한 빗속의 라이딩은 계속되고 휴게소는 안보이고...으 추워라..

드디어 도착한 미시령 고개직전의 휴게소(이름 몰라요.. 그냥넘어가유 뭐 무슨 박물관

이라던데 너무 추워서)

휴게소에서 무조건 준비한 겨울져지을 바꾸어입고(옷을 갈아입는동안 우산을

들고계셨던 파전님께 감솨 말씀 올립니다)

비옷을 겹쳐입었으나 좀처럼 한기가 가시지 않는다

비가 잠시 잦아들기를 기다렸으나 좀처럼 비는 그칠기미가 없다

드디어 락헤드님은 미시령업힐은 선두추월이 가능하다고선언 하신다

몇몇 분들이 미시령 업힐을 시작하였다

나도 추워서 업힐로 몸을 데워볼까 하고 업힐을 시작하였다

역시 미시령 업힐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숨이 차기시작하고 페달링하기도 무척힘들었다

최대한의 저단기어로도 겨우 쓰러지지않고 올라갈수있었다

너무힘들어 지그재그로도 올라가기시작했다

올려보니  마이클님이 보여 같이 올라 갈볼까하여 근처에 가면

벌써저만치 올라가시네..

장비빨인가  엔진빨 인가?????

솔거너님이 저만치서 나와같이 지그재그로 올라가시는모습이 보이고

배기량이 크신  아빠곰님도 열심히 올라가시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번쩍하더니 벼락떨어지는소리...

우메!!!.. 이것이 무슨조화냐?

나 죄지은것 많아요 살려주세요!!!

미시령산신령이 노하셨나?  나 속초투어 첨이유 봐주세요 !!

아무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업힐을 계속하였다

저코너만 돌면 되겠지 하였으나 계속된 업힐...

궁디도 아파오고 허리도 아파오고...

고글은 나의 힘든 열기에 뿌엿게 흐려져 앞도 안보이고

업힐을 하다보니 어느덧 정상부근

땀님과 파전님이 길 좌우에서 사진을 찍고있었다

그렇지 사진모드로  돌입 해야지...

최대한 폼을 잡으려고 하다가 그만  핸들을 잘못꺾어 우측으로 털푸덕!

아이고! 히프야 !

잔차에서 내려 잔차를살펴보니 이상이 없는것같다

땀님의 괜찮으세요?

물음에 네 괜찮아요(속으로 히프는 마이 아파요)한후

다시 약간의 업힐후에 도착한 미시령 정상에는 이제는 쇠락해가는 휴게소가

구름속에 보였다

먼저 도착한 마이클님과 솔거너 님은 휴게소에 가 계시고

정상에 서서 오늘의 라이딩의 정점에 다달은 것을 속으로 자축하였다

신출내기 초보가 이 우중에 미시령 정상에 서있다는 것 내자신이 대단해보였다

정상에서 아내에게 전화하기로 하였는데... 너무춥다..전화도 없고

휴게소 안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말바님들이 도착하기시작한다.

잠시후에 정상도착 개인별 증명사진과 단체사진을 찍은 후에

모두가 너무나 추워서 미시령을 내려가고싶어했다

다운힐전 마이클님이 마지막 구간속도를 줄여 최대한 조심하라고 충고 해준다

고마운생각이 다시든다..

락헤드님의 최대한 속도을 줄여서 내려가라는 지시가있었지만

다운힐 좋아하는 일부회원 님들은 신나게 다운힐을 하신다.

나는 다운힐이 겁나서 브레이크를 잡았다 풀였다 하면서

가능한 속도 20KM 넘지 않도록 하였다

빗속이라 길가운데 물이 넘치고 있었고 노면은 매우 미끄러웠다.

너무 추워 핸들잡은 손이 자꾸만 떨린다

왜 이렇게 다운힐구간이 긴거여.... 끝이 안보이네...

저 앞에서 갑자기 이슬님이 멈추어선다

락헤드님이 같이 멈추어서서 무어라 말을 하시고 있다

느낌상 내잔차의 브레이크 레버가 뜨거워지는 것 같다

으잉! 브레이크액이 뜨거워지는걸까? 하고 생각했다

누군가 내옆을 추월하여 씽 지나간다.

하여보니  풀존님, 뒤뚱님등등 수많은 분들이 지나가신다.

흔들리지 말자...  순간의 쾌감이 영영 잔차를 못타게 할 수도 있다..라고

나자신을 달래며 브레이크 레버를 더욱 잡았다.

저앞에서 뒤뚱님과 투캅스가 서있다

멈추어서서 물어보니 투캅스 자전거브레이크가 안먹는단다

뒤따라온 퀵실버님과 이기사님이 잔차를 보더니 브레이크슈가 다 닳았단다

이 다운힐구간에서 브레이크 고장 이라니.....

퀵실버님이 투캅스와 걸어서 동행 하기로 하고

계속 다운힐하여 콘도로 가기로 하였다.

다 내려와서 일성콘도길을 잘못찾아 다시 약간의 업힐을하여 일성콘도로 향할즈음

미시령터널이 완공되면서 이부근 길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던것같다.

간신히 일성 콘도에 도착하여 인원확인후  예약된 횟집으로 향하였다


교훈

1. 우중라이딩시에는 체온관리에 각별한 신경를 서야 한다

비가 시작되면  무조건 비옷을 걸쳐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추가:우중단체 일렬 라이딩시에는 뒤물받이 부착은  뒷사람에 대한 배려
        (조금마음에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앞에서 계속라이당하기ㅋㅋ)

2. 장거리 라이딩시에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포함하여 잔차를 정비하자

3.팀라이딩시 혼잡구간에서 운전자와 시비가 붙게되면 지체없이

   전 라이딩요원은 시비가 붙은 라이딩요원을 지원하여야 한다

   (쪽수의 힘을 보여주어야지요!)

4. 일부고속구간에서 화물차등에서 낙하하는 물체에 대한 사전 대비 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1
  • 안녕하세요~ ^^ 그 날의 고군분투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
  •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같이 라이딩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내고향님 꽈당소리에 좀 놀랐는데(또 천둥 치는 줄 알고..ㅋㅋ) 정상에서 폼잡으신 덕분에 사진 잘나왔네요...ㅎㅎ
  • 내고향님 속초투어 후기 잘 읽었고요..
    다시한번 완주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속초 투어 완주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완주하신거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셧씁니다!!
  • 패가 아니라 페입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겁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 패토야님 아니든가요?
    난 여태 패토야님인줄 알았구만.ㅋㅋ

    내고향님 완주 축하드립니다.
    이제 목표를 왕복으로...
  • 페토야님도 아류가 많죠? 폐토야, 파토야....등등

    내고향님! 안다치고...오래 타시는게 고수입니다.
    완주하신것 축하드리구요, 자기 페이스대로...안전하게 라이딩하세요. ^.^
  • 6시45분 : 방금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
    축하 축하 축하 축하드려요 .
  • 축하드립니다.. 그 천둥소리에는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ㅎㅎㅎ
  • 내고향님~^^
    고생하셨어요..
    라이딩 내내 힘드신 기색도 없으시고
    쉭~쉭~ 잘 타시던 걸요?
    라이딩때 자주 뵙겠습니다..
    다시 한번 완주 축하 드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험머님이 2015년도 마일드바이크 번짱으로 선출되었습니다.5 낑낑마 2014.12.14 8894
공지 마일드바이크에 처음 오신 분들께21 땀뻘뻘 2011.04.07 64929
34557 [[[[ 마일드 바이크 소모임이 탄생했습니다 ]]]]]]1 ........ 2001.06.27 8547
34556 음하하.... 1착...1 ........ 2001.06.27 4078
34555 음하하.... 2착(냉무)1 ........ 2001.06.27 3476
34554 헉... ........ 2001.06.27 3558
34553 하핫 ^^;; ........ 2001.06.27 3331
34552 안녕하세요. ........ 2001.06.27 3237
34551 저두 끼워주세요 ........ 2001.06.27 3052
34550 Re: 안됩니다 ........ 2001.06.27 2907
34549 마일드? ........ 2001.06.27 3049
34548 추카추카~ ........ 2001.06.27 2525
34547 크흐흐. 마일드 바이커들 파이팅! ........ 2001.06.27 2691
34546 마일드바이크=신병교육대? ........ 2001.06.27 2559
34545 Re: 반갑습니다~ ........ 2001.06.27 2301
34544 헉~이러다 왈바가 ---]말바루(냉무) ........ 2001.06.27 2045
34543 헉... 정말로 생기다니.... ........ 2001.06.27 2205
34542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41
34541 Re: 함께 고수부지를 달리고 싶습니다(관광모드로) ........ 2001.06.27 2327
34540 Re: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17
34539 말이 씨가되어 열매 까정 허거덩 ........ 2001.06.28 2074
34538 제가 생각하는 마일드 바이크 ........ 2001.06.28 205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