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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본속초.. (와우!!)

투캅스2006.05.29 17:43조회 수 42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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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 '속초'라는 이야기보다는 200km라는 이야기가
솔깃 하더군요..

200km라.. 결정을 하는동안 이번에는 악물고 한번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초조한 맘을 달래면서 한주를 보내고.

드디어 당일이 되었을때... 그 초조함은 한계점까지 갔습니다.

잠실을 출발하고 밥을 먹고나서 출발을 할 무렵. 비가 오더군요.

땀뻘님의 여분의 비옷을 입고나서 흙탕물속에서 라이딩은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저번처럼 힘이들면 어쩌나하고 너무
페이스조절을 내방식대로 하다보니 뒤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3번정도는 쉬었을까.... 다리가 계속아파오더니
딱 풀리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안심하고 탔습니다만은 그래도 아직 반도 못왔는데..
하는 생각이 잇어서 안심할수 없었습니다.

비는 더욱더 거새어지고..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니까
페토야님께 물었죠.
"얼마나 더 가야되나요?"
그랬더니 페토야님왈..
"조금만더가면되..."  (그때시간 정오쯤? 도착시간 저녁..)

저는 페토야님만 믿고 죽어라 갔죠.. 도착해서보니
짧았지만.. 오는동안 한숨만 쉬어지더군요..

어디 휴게소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지루하다는 코스가 나오기전
선수들이 지나가는걸 봤을때의 휴게소 였을 겁니다.

다리가 슬슬 풀리기 시작하더군요...ㅠㅠ
그땐 땀뻘님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칼로리 바란스를 죽어라고 꾸역꾸역 집어넣으면서
스트레칭을 햇더니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

아참...그때 뒤뚱이모할머님께서 체인오일사건!!
그냥 훌쩍~ 넘어갈께요~

가도가도 끝이없던 길들 속에서 마지막 휴게소가 나왔습니다.
그땐 진짜 차에 타고싶은 생각만 들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춥고,힘들고..지치고...
하지만 처음에 제가 말했듯이 이악물고 도전한것이기 때문에
차마 그럴순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르막길을 오를때 뭔가 이상하더군요..
더욱더 힘이 나는것 같은?
그래서 그냥 열심히 페달질을 했습니다.
어느새 저혼자만 있더군요.. 번개도치고..

정상에 도착하고.. 사진을 찍고.. 이제 다 됬구나.. 하는 생각만 남았었습니다..

그런데 앗! 브레이크가 안잡히는 황당함???!!!!

그때 퀵님과 걸어내려오는데 정말퀵님께 죄송하더라구요..
내리막길의 짜릿함을 저때문에.. ㅠㅠ

그리고나서 숙소에 들었습니다.

정말 속초.. 이젠 저의 한 경험이 되어서 돌아왔지만..

이번번개를 참석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죠.

정말 모두들 수고 많으셨구요..
정말 모든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아참!!!!그리고 이번속초투어를 다녀온뒤 생각해봤는데요..
말바의 여자분들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여자가~~~ 남자다워야~~~ 말바지~~"

ㅋㅋㅋㅋㅋ

정말 너무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속초완주! 너무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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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셨죠? (by 가가멜) 병원에 갔는데.... (by 땀뻘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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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코스모스님과 함께 못한점이 참 아쉬웠습니다만,
    아빠몫까지 열심히 잘해 주셨어요....
    속초 완주 축하드립니다.
  • ㅋㅋㅋㅋ "여자가~ 남자다워야~ 말바지~~"
    명언이네... 말바 어록에 남겨야쥐...암~~~
    투캅스! 정말 대단해요...짝!!짝!!짝!!!
    많이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타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어요...
    속초 완주 왕 축하~~~
    글구 이제는 자기가 타는 잔차 정도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점검할 줄 알아야하고,
    기본 정비는 직접할 정돈 돼야죠...
    *^_^*
  • 투캅스! 말바엔 여자가 없단다.....ㅋㅋㅋ

    힘들단 소리 안하고...
  • 투갑스님 고생했어요.
    아마도 아버님께서 광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할거에요.^^
  • 대단하시고 수고하였네....
    내가 투캅스 흙탕물을 마이도 묵었다 아이가
  • 고생했네요. 양평지나면서 부터 "얼마나 남았어요" 저 마음 속으로 자지러졌습니다.ㅎㅎㅎ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
    라이더 중에는 속초를 갔다온 사람과 안갔다온사람으로 나누는데 캅스는 이제 갔다온 사람부류에 속하네요. 축하해요.^^
  • 장해요.
    완주했다는 긍지를 가지고 학교생활 잘 해요.
    가고 싶다고 모두 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음엔
    코스모스님 모시고 올라 가는 계획을 짜봐요 *^^*
  • 아직 참는 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나이에 정말,, 대견합니다.. 짝짝.. 박수를 보내요.
    괜찮냐고 물어만 볼 뿐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
    친구들 한테 큰 자랑거리가 생겼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코스모스님이 참 흐뭇하시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동행하신 퀵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역시 퀵님!!
  • 등산이나 산악자전거나 이런류들의 스포츠에서 고수들이 항상하는 거짓말,

    "이제 조금만 더가면 된다"

    그리곤 한 100킬로는 더 가지요. 하하.

    전 미시령은 절대로 자전거로 오르는거 비추입니다. 오를 때는 괜찮지만 내리막길은 가파라서 서울에서 미시령까지 가면 저녁 때 인데 내려오다 사고 날까봐 무서워서요. 미시령은 갓길도 없잖아요. 떨어지면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으게 된다는... ㅋㅋ.
  • 투캅스~!!
    장하다!! 손주~^^*
    라이딩 내내
    걱정했었는데..
    미시령에서 비바람에 지친 이 할미를 버리고
    혼자서 날라 버렸을때..
    알아 봤다..
    이눔 시키~ 힘들다는 거 다 뻥이여써~~ ㅠ_ㅠ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훌륭하게 라이딩을 마쳐서
    정말 자랑스럽네 ^^*

    근데.. 이 말은 쫌.. -_-;;

    "여자가~~~ 남자다워야~~~ 말바지~~"
  • 투캅스글쓴이
    2006.5.30 22:51 댓글추천 0비추천 0
    드디어 새로운부류인 '속초를 갔다온 사람' 에 속하는것인가요? ㅋㅋㅋ

    그럼... 어떻하지..

    가족이어도 부류가 다르니... ;; ㅋㅋㅋㅋ
  • 축하해 ............ 거봐 너는 충분하니까 쫄것 없다고 했지..........................
    좋겠다 삼촌은 속초를 20대 후반에서야 다녀 왔는데 어쩜 여기 나오는 말바 회원들 중에서
    속초투어 완주 최연소가 아닐까?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될거야
    장하다 그리고 내가 더 뿌듯하내 ㅎㅎㅎㅎㅎㅎㅎ
  • 투캅스글쓴이
    2006.6.3 14:30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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