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넘게 잔차를 멀리했더니
시원한 강바람이 그립다...
모처럼 바람도 쐴겸...
잔차를 끄집어 내어 선착장 아지트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 양재천에 들어서니
밤공기가 유난히 상쾌하게 느껴진다...
가볍게 페달을 밟으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아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부상중인 다리가 다시 삑사리 날까바 감히 엄두를 못낸다...
탄천입구를 지나 선착장이 가까워 온다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설레는 마음때문인지
거시기 시간보다 20여분 먼저 왔나보다...
선착장가서 기다릴까 하다가
상태 점검도 더 할겸 조금 더 탈 욕심으로
우리 아지트를 그냥 지나쳐서 천호대교쪽으로 향했다...
중간쯤 가다가 약속시간에 맞춰 턴을 하여 아지트로 갔다...
선착장에는 락님, 아네님, 관광님이 와 계신다...
잠깐 앉아서 사는 얘기 좀 하다가 오늘 코스를 정해본다...
여의도는 인파때문에 절대 비추란다
망우산을 가잔다...헥...ㅠ.ㅠ
따라 나설까 말까 속으로 잠시 갈등한다...
에~이 모르것다...
가다가 아프면 돌아올 요량으로 후미에서 따라 나섰다...
나를 배려해서인지 선두가 적당한 속도로 라이딩해 나간다..
첫째 관문...광진교...
예전 같으면 슈~욱하고 단번에 올라가던 다리 램프가
오늘 따라 왜이리 가파르고 높아 보일까...
지레 겁먹고 기어 단수를 평소보다 두어단 낮춰 잡는다...
잰걸음으로 빨빨거리며 올라가니
그럭저럭 다리에 무리 안가고 올라갈만하다...
1단계 통과....
광진교 건너 바로 이어지는 두번째 관문...워커힐
역시나 두어단 낮춰 잡고 빨빨거리며 올라가니
숨이 다 찬다...
구리로 들어가는 아주 완만한 업힐은 그냥저냥 탈만하다...
쪼금 자신이 붙는다...ㅋㅋ
뒤에 오던 관광님이 속도가 20k가 넘는다며 속도계 고장이 아닌가 의아해 한다
맞아요 20k....
관광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새 많이 업글이 된것 같다...^^
망우리고개를 올라가다 물어보니
망우산을 탄단다...
으~~~윽~~~
정말 가볍게 반포대교나 갔다 오려고 했는데
된통 걸린 것 같다...
난 그저 고개 넘어서 다시 돌아올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 생각에는 아마도 내가 살짝 엄살 부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아닌데....
작년에 망우산에 처음 갔을 때...
주차장까지 가는 길이 꽤나 가파랐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찌 올라가지?
망우산 일주 코스도 나한텐 아직 버거운데....
여기까지 온거 걍 따라 나서야지 어쩌나...ㅡ.ㅡ
드디어 주차장 업힐...
그런데...
확실히 생각했던 것 만큼 가파르지 않다...
1년 반 전...생초보때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별 어려움없이 올라간다...
망우산 일주 코스는 훨씬 경사도가 낮다는 걸 아는터라
엄살 섞인 목소리로 따라 붙는다...
중간쯤 가다보니 락님과 관광님이 속도를 내신다...
전 같으면 따라 붙지만...오늘은 아니다...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올라간다...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는 걸 의식해서인지...
나도모르게 자꾸 왼쪽다리만으로 페달링하려고 한다...
일부러 오른다리에 힘을 주고 페달을 꾹꾹 눌러본다...
힘 줄때 마다 미세하게 근육 땡김이 전해온다...
에고...내 신세야...ㅠ.ㅠ
내 옆에는 후미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아네님이
오늘도 예외없이 밤길을 훤히 밝혀주고 계신다...^^
다행히 큰 무리없이 망우산 한바퀴 돌고
중량천 잔차도로로 진입...
락헤드님 보내드리고....
잠실대교 앞에서 아네님 보내드리고...
잔차님과 집으로 향했다...
선착장쯤 오니 뒤뚱님이 마중나와 계시단다...
잔차님과 같이 선착장에 도착하니
뒤뚱님 차안에서 티비보고 계시다가 나와서 반갑게 인사한다...^^
그러면서 도너츠를 내놓으신다...
같이 먹고 가자고...
스넥타 앞에 앉아서
피로회복에 좋다는 매실음료(지난주 비타민에서 나온 음식...ㅋㅋㅋ)와
잔차님 부부의 강압으로 그 칼로리 높은 도너츠 한개를 입에 물었다...
맛은 너무너무 좋은 데...
오늘 운동은 물건너 갔다...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잔차님이 하나를 더 권하신다...
극구 사양으로 간신히 뿌리치고...
그 동안 몸무게가 5키로나 불었다고 얘기하니
다들 놀라신다...
뭐~~ 잘 아시면서...다 주님의 덕이죠....
ㅎㅎㅎ ㄲㄲㄲ
잔차님은 담배도 끊으셨다는데...
이젠 왠만한 업힐은 겁도 안난다는데...
난 담배도 더 피고...
만만한 업힐도 겁부터 나는데...
완전 꺼구로다....ㅠ.ㅠ
겨우 40키로 남짓 탔다고 허벅지가 뻑뻑하다...
희안하게 40키로만 넘어가면 벌써 다리가 뻑뻑해져 온다.
당분간 내 닉을 4000만 땡겨죠가 아닌 40만 달려죠 로 바꿔야겠다...ㅋㅋ
아파트 단지를 들어서는데
온 동네서 와~ 하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호주가 한골 만회한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도착해 티비를 보니 1:1
좀 있다 또 한꼴...
또 있다가 또 한골....
여기저기 와 하는 함성이 울려퍼지고....
정말 히딩크의 마법인가 보다...
정말 대단한 양반이다...
히딩크는 아마도 영원한 태극전사의 아버지로 남을 것 같다....
오랜만에 라이딩도 하고
통쾌한 축구도 보고...
정말 더할나위 없는 하루였다....
*^_^*
시원한 강바람이 그립다...
모처럼 바람도 쐴겸...
잔차를 끄집어 내어 선착장 아지트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 양재천에 들어서니
밤공기가 유난히 상쾌하게 느껴진다...
가볍게 페달을 밟으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아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부상중인 다리가 다시 삑사리 날까바 감히 엄두를 못낸다...
탄천입구를 지나 선착장이 가까워 온다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설레는 마음때문인지
거시기 시간보다 20여분 먼저 왔나보다...
선착장가서 기다릴까 하다가
상태 점검도 더 할겸 조금 더 탈 욕심으로
우리 아지트를 그냥 지나쳐서 천호대교쪽으로 향했다...
중간쯤 가다가 약속시간에 맞춰 턴을 하여 아지트로 갔다...
선착장에는 락님, 아네님, 관광님이 와 계신다...
잠깐 앉아서 사는 얘기 좀 하다가 오늘 코스를 정해본다...
여의도는 인파때문에 절대 비추란다
망우산을 가잔다...헥...ㅠ.ㅠ
따라 나설까 말까 속으로 잠시 갈등한다...
에~이 모르것다...
가다가 아프면 돌아올 요량으로 후미에서 따라 나섰다...
나를 배려해서인지 선두가 적당한 속도로 라이딩해 나간다..
첫째 관문...광진교...
예전 같으면 슈~욱하고 단번에 올라가던 다리 램프가
오늘 따라 왜이리 가파르고 높아 보일까...
지레 겁먹고 기어 단수를 평소보다 두어단 낮춰 잡는다...
잰걸음으로 빨빨거리며 올라가니
그럭저럭 다리에 무리 안가고 올라갈만하다...
1단계 통과....
광진교 건너 바로 이어지는 두번째 관문...워커힐
역시나 두어단 낮춰 잡고 빨빨거리며 올라가니
숨이 다 찬다...
구리로 들어가는 아주 완만한 업힐은 그냥저냥 탈만하다...
쪼금 자신이 붙는다...ㅋㅋ
뒤에 오던 관광님이 속도가 20k가 넘는다며 속도계 고장이 아닌가 의아해 한다
맞아요 20k....
관광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새 많이 업글이 된것 같다...^^
망우리고개를 올라가다 물어보니
망우산을 탄단다...
으~~~윽~~~
정말 가볍게 반포대교나 갔다 오려고 했는데
된통 걸린 것 같다...
난 그저 고개 넘어서 다시 돌아올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 생각에는 아마도 내가 살짝 엄살 부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아닌데....
작년에 망우산에 처음 갔을 때...
주차장까지 가는 길이 꽤나 가파랐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찌 올라가지?
망우산 일주 코스도 나한텐 아직 버거운데....
여기까지 온거 걍 따라 나서야지 어쩌나...ㅡ.ㅡ
드디어 주차장 업힐...
그런데...
확실히 생각했던 것 만큼 가파르지 않다...
1년 반 전...생초보때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별 어려움없이 올라간다...
망우산 일주 코스는 훨씬 경사도가 낮다는 걸 아는터라
엄살 섞인 목소리로 따라 붙는다...
중간쯤 가다보니 락님과 관광님이 속도를 내신다...
전 같으면 따라 붙지만...오늘은 아니다...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올라간다...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는 걸 의식해서인지...
나도모르게 자꾸 왼쪽다리만으로 페달링하려고 한다...
일부러 오른다리에 힘을 주고 페달을 꾹꾹 눌러본다...
힘 줄때 마다 미세하게 근육 땡김이 전해온다...
에고...내 신세야...ㅠ.ㅠ
내 옆에는 후미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아네님이
오늘도 예외없이 밤길을 훤히 밝혀주고 계신다...^^
다행히 큰 무리없이 망우산 한바퀴 돌고
중량천 잔차도로로 진입...
락헤드님 보내드리고....
잠실대교 앞에서 아네님 보내드리고...
잔차님과 집으로 향했다...
선착장쯤 오니 뒤뚱님이 마중나와 계시단다...
잔차님과 같이 선착장에 도착하니
뒤뚱님 차안에서 티비보고 계시다가 나와서 반갑게 인사한다...^^
그러면서 도너츠를 내놓으신다...
같이 먹고 가자고...
스넥타 앞에 앉아서
피로회복에 좋다는 매실음료(지난주 비타민에서 나온 음식...ㅋㅋㅋ)와
잔차님 부부의 강압으로 그 칼로리 높은 도너츠 한개를 입에 물었다...
맛은 너무너무 좋은 데...
오늘 운동은 물건너 갔다...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잔차님이 하나를 더 권하신다...
극구 사양으로 간신히 뿌리치고...
그 동안 몸무게가 5키로나 불었다고 얘기하니
다들 놀라신다...
뭐~~ 잘 아시면서...다 주님의 덕이죠....
ㅎㅎㅎ ㄲㄲㄲ
잔차님은 담배도 끊으셨다는데...
이젠 왠만한 업힐은 겁도 안난다는데...
난 담배도 더 피고...
만만한 업힐도 겁부터 나는데...
완전 꺼구로다....ㅠ.ㅠ
겨우 40키로 남짓 탔다고 허벅지가 뻑뻑하다...
희안하게 40키로만 넘어가면 벌써 다리가 뻑뻑해져 온다.
당분간 내 닉을 4000만 땡겨죠가 아닌 40만 달려죠 로 바꿔야겠다...ㅋㅋ
아파트 단지를 들어서는데
온 동네서 와~ 하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호주가 한골 만회한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도착해 티비를 보니 1:1
좀 있다 또 한꼴...
또 있다가 또 한골....
여기저기 와 하는 함성이 울려퍼지고....
정말 히딩크의 마법인가 보다...
정말 대단한 양반이다...
히딩크는 아마도 영원한 태극전사의 아버지로 남을 것 같다....
오랜만에 라이딩도 하고
통쾌한 축구도 보고...
정말 더할나위 없는 하루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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