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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이야기...

우량아2006.06.21 14:56조회 수 421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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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부터 다시...

사진은 지난 주 토요일 통일전망대에 다녀온 사진이에요.
사진으로 보니 자전거가 작은 건지 세팅이 이상한 건지...자세가 불편해 보이네요.
145km정도 탔는데 전혀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주중에 이틀 연습한 게 효과가 있는 건지 속력도 초반부터 끝까지 비슷하게 유지했구요...
자전거 타는 내내 그 날 속초왕복에 도전하신 퀵실버님 생각도 나고...락헤드님 말씀도 계속 생각나고...조금만 더 연습했으면 속초에 갈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매일 혼자서 자전거 타고 있습니다.

매일은 못타도 평일에 일찍 끝나는 날은 탄천 나가서 타는데...
어제는 저녁에 타다가 잠깐 방심한 사이 벌레가 빛의 속도로 목구멍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잠시 파닥거리다가 이내 조용해지더니...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목구멍으로 들어가 버린 벌레를 어쩔 수는 없더군요~ ^^

매일 탈 때마다 평속이 조금씩 올라가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는 1시간 타고 평속이 23.9 km/h 나왔는데...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차근차근 연습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라 당분간은 밖에 못 나갈 듯 하네요.

후회되고 반성하고 싶을때마다 자전거 위에 앉아 페달링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2. 오늘부터 장마...

장마철이 되니... 몸도 마음도 젖어드는 느낌입니다.
축 늘어지는 게~ 괜히 센치해지기도 하고~

오늘은 예전 기억들을 더듬어 봤어요.
1년 전에 처음으로 썼던 글부터 검색해서 봤는데...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아요.

지나온 날은 언제나 아쉽고 그립고,
앞으로의 날들은 약간 두려움이 있는 게...저만 그런 건 아닌가요?

그 때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에 와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 보면 신기할 따름이에요.

작년 6월 19일에 화야산에 갔을 때가 그리워 집니다. 난생 처음 산에 자전거 타고 가 본 그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퀵실버님께서도 속초 왕복 성공하시고~ 장마가 곧 끝나면 본격적으로 임도 번개가 많이 올라오겠죠?

잘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자신은 아직 없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달라졌다는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네요.

하루하루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일이 가득하지 않더라도~ 나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으시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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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제가 글을 잘 못써서 가능하면 글을 않쓸려고 하는데... ^^

    우량아님 글을 보면 잔잔하면서도 진실함이 묻어나고 삶의 모습도 보이고
    참 글을 잘 쓰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한편의 수필을 보는 듯

    좋은 글 잘 읽기에 댓글이라도 한번 달아 보았습니다.
  • 안장이 좀 낮지 않나요? 저만의 생각인지^^ 팔길이도 조금은 .....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서.... 운일님 안부도 전해 주시세요^^
  • 일요일 10시인가? 반포대교 근처 지나가셨지요? 거기 매점에서 아는분들과 쉬고 있다가
    고개 돌리는 순간 지나가시더군요. 워찌나 빠른지 "우-" 하는 말이 막 나오려는 순간 벌써
    빛과 같이 저 멀리 가시더군요. 빠르십니다...
  • ^^
  • 반가워유^^
    근데 앞샥이 뭐죠?
    잠근건가요?
    아니라면 셋팅 다시 한번 보시죠.
    너무 딱딱한건 아닌지? 어깨 안아퍼요?
  • 열심히 즐기시네요^^

    속초를 꼭 당일에 가야하나요 ㅎㅎ
    일박 이일로 가다 쉬다
    좋은곳 나오면 구경도좀 하고
    맛난것도 먹고
    쉬엄 쉬엄 즐기면서 가면 않되는건가요..
    (관광잔차 생각 )ㅋㅋ
    즐라 안라 하세요~~~~
  • 음~~ 날괴기 먹어가며 땀을 흘리는 군요... 열쉬미.. ^^
  • 한시간 평속이 24면 결코 느린 속도가 아닌데...
    이젠 우량아님 쫒아가기도 버겁겠구먼....ㅜ.ㅜ
  • 우량아글쓴이
    2006.6.22 13:1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앞샥은 락샥 파일럿이고~ 잠근 건 아닌데 평지에서는 거의 안 먹는 거 같아요. 그리고 어깨는 아프지 않은데 페달링 할 때 다른 분들보다 무릎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더라구요...팔이 길고 다리가 짧아서 그런가요? ^^;;;

    일요일 말고 토요일에 그 근처 지났습니다~ 오는 길에는 퇴근하고 가시는 짱아님을 만나서 음료수 사주셔서 잠시 쉬었구요~ 자전거 타면서 아는 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맞은편에서 오는 라이더들을 힐끔거리게 되는데 그러다가 간혹 만나게 되면 무진장 반갑습니다~ ^^
  • 보기 좋아요.
    조만간에 속초 갔다왔다고 올릴 것 같은 분위기네요 *^^*
  • 우량아님 그날 무척 반가웠더랬죠.
    요즘 열심히 타시는것 같아서 보기 좋았어요.
    시간만 있었음 더 멀리까정 바래다 드렸을텐데...
    요즘 운일님도 아침에 한시간씩 탄다고 하던데
    아뭏든 두분 모두 열심히 타는 모습 보니깐 제가 다 뿌듯하네요.

  •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한시간에 평속이23.9!!!
    저는 잔차로 출퇴근하는데 한강잔차도로를경유해서타고다니는데 오늘평속21.7
    차이 많이나네요. 그 스피드 부럽습니다
  • 우량아글쓴이
    2006.6.23 09: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직은 한시간 연속해서 쉬지않고 헉헉거릴 체력이 안되서 30분씩 끊어서 타는데요... 23.9 나온 날은 탄천에서 어떤 분이랑 한바탕 레이스를 하느라 그랬어요. ^^;; 아직 너무 부족해서 숨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
  • 23.9...........ㅠ_ㅠ
    난 그렇게 나와 본적도 없는데.. 흑흑..

    이러다
    따라 다니기도 바쁘겠어여~!
    요즘 잔차질 안한지가 어어~ 3주가 되어 가니...
    낼은 오전에 비 안오믄 잠깐
    몸이나 풀어야 겠네요 ^^

    그래도 열심인
    우량아 동상 모습이 보기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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