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부터 다시...
사진은 지난 주 토요일 통일전망대에 다녀온 사진이에요.
사진으로 보니 자전거가 작은 건지 세팅이 이상한 건지...자세가 불편해 보이네요.
145km정도 탔는데 전혀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주중에 이틀 연습한 게 효과가 있는 건지 속력도 초반부터 끝까지 비슷하게 유지했구요...
자전거 타는 내내 그 날 속초왕복에 도전하신 퀵실버님 생각도 나고...락헤드님 말씀도 계속 생각나고...조금만 더 연습했으면 속초에 갈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매일 혼자서 자전거 타고 있습니다.
매일은 못타도 평일에 일찍 끝나는 날은 탄천 나가서 타는데...
어제는 저녁에 타다가 잠깐 방심한 사이 벌레가 빛의 속도로 목구멍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잠시 파닥거리다가 이내 조용해지더니...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목구멍으로 들어가 버린 벌레를 어쩔 수는 없더군요~ ^^
매일 탈 때마다 평속이 조금씩 올라가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는 1시간 타고 평속이 23.9 km/h 나왔는데...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차근차근 연습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라 당분간은 밖에 못 나갈 듯 하네요.
후회되고 반성하고 싶을때마다 자전거 위에 앉아 페달링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2. 오늘부터 장마...
장마철이 되니... 몸도 마음도 젖어드는 느낌입니다.
축 늘어지는 게~ 괜히 센치해지기도 하고~
오늘은 예전 기억들을 더듬어 봤어요.
1년 전에 처음으로 썼던 글부터 검색해서 봤는데...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아요.
지나온 날은 언제나 아쉽고 그립고,
앞으로의 날들은 약간 두려움이 있는 게...저만 그런 건 아닌가요?
그 때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에 와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 보면 신기할 따름이에요.
작년 6월 19일에 화야산에 갔을 때가 그리워 집니다. 난생 처음 산에 자전거 타고 가 본 그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퀵실버님께서도 속초 왕복 성공하시고~ 장마가 곧 끝나면 본격적으로 임도 번개가 많이 올라오겠죠?
잘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자신은 아직 없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달라졌다는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네요.
하루하루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일이 가득하지 않더라도~ 나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으시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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