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짠빱이 쌓이질 않아서 매번 갈때마다,
소위 말하는 카메라 포인트를 찾지 못합니다..
그저 '여기면 빛이 역광은 아니겠고, 배경도 녹색이네...'.. 하는
곳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카메라의 화이트벨런스를 맞춰 봅니다...
미리 앞서가서 기다렸다가 말바님들의 목소리, 타이어의 마찰음이 들리면
카메라의 전원을 켜고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갑니다...
말바님들의 소리가 나고 이내 시야에 들어오기까지... 그 순간이
제겐 너무 즐겁고, 설레이는 시간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가끔씩,,,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주는 분들은 더욱 반갑습니다...
말바가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많으 분들이 말없이
봉사를 하고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말바 번개에 가면, 초보분에게 붙어서 개인교습?을 하시는 분...
선두에서 길을 안내 하시는 분, 똑같이 피곤할 텐데 기름값도 못 받고 자신의 차로
운전까지 해 주시는 분, 화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우시는 분,
후미를 챙기고 보살피며, 무사완주를 도우시는 분......
그런 고마운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지금의 말바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듯
싶습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고, 그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말바에 갑니다...
거기에다가, 임도에서 말바님들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제겐 한가지 더 있습니다.
말바가 지금처럼 쭉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내 사랑 말바 ..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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