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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산다는 것..

아프로뒤뚱2006.08.31 10:22조회 수 29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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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 관광님을 (거짓말 쬐금 보태서)
이역만리 머나먼 타국으로 보내면서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동안 둘이 함께 있기 때문에  못했던
많을 것들을 해보리라..
참.. 비장했었죠..

그러나

한달이 다되가는 요즘..
비장했던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삶이 그다지 재밌다고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그런것이 얼굴에 나타 나기라도 했는지..
어제는 동료들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는데
오랫만에 본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요즘 무슨 고민 있냐고.. ㅎㅎ

저는 서방님 안계시니까 조신하게 있던 것 뿐인데..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가 엄청난 고민에
싸인 사람처럼 보이나 봅니다.
하긴..
첨에는 편하고 자유로울 거란 생각에
아~싸~ 하며 지냈었는데..  
그것도 잠깐..
하루 이틀 지나 한달이 다 되가니..
편하고 자유로움은 온데 간데 없고
점점 의욕상실에 우울증 초기 증상 마저 보이는
저를 보면 충분히 그사람들 생각이 이해가 갑니다.

갑자기 어느 책 한 귀절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개인으로 태어나 유일무이한 존재지만..
단지 생계나 교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삶에 의미를 주기 위해서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적 존재다..

빨리..
관광님이 오셔서..
저를 사회적 존재로 만들어 주셨음 좋겠네요..

에.. 짐까지 심하게 독립된 존재로 살고 있는 뒤뚱이였습니다 ㅠ_ㅠ



피에쑤..


관광님이 담주 토욜 9일에 귀국하신답니다~ 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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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강하는 내 자전거. (by 퀵실버) 이제야... (by 퀵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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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대형 사진이라도 벽에 걸어 놓으시죠^^ 아직 신혼 이신가?^^
    먼 훗날에도 그런 감정이 살아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행복일거 같네요^^
    그런데 관광님 업종이 머레요^^?
  • 몇년전 작은 애가 입원을 했을때, 몇일 동안 큰애를 데리고 혼자 숙식을 해결 했을 때...
    너무 쓸쓸한 나머지,, 큰애를 위로로 삼고 살았다는.... ㅋㅋ
    곁에 있다가 사람이 없어지면 많이 쓸쓸해요... ^^ 관광님.. 어와요~~~!!
  • 뒤뚱님 벌써 가을 타나보네요..
    부부는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이 맞는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 저도 직업상 애엄마와 떨어져 생활을 많이 했었는데
    어쩌다 마눌이 주말에 애들 데리고 내려오면
    갑자기 제 생활 리듬이 깨진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그 생활이 끝나고 다시 같이 합치고 한두달 지나니까 그런 느낌이 없어지더군요
    사람의 정이란 매일 또는 자주 보는데서 지속적으로 유지 된다고 믿습니다
  • 중국가는 비행기값도 내렸다는데..
    한달에 한번씩 교대로 방문하는것이 좋지않을까요 ?
  • 외롭고 쓸쓸할땐...운동이 최고죠.
    절라............ 페달을 밟으세요. ^.^
  • ㅎㅎㅎㅎㅎㅎㅎ 일찍이 중국엘 다녀오시지 그랬어요?
  • 뒤뚱님 글을 읽고나니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

    저도 빨리 누군가에게 사회적 존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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