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들 바쁘게 보내셨네요.
부상 당하신 분들, 감기 때문에 아프신 락헤드님...
빨리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요며칠 마음의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
자전거를 열심히 탔는데~ '열심히'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빠져서 지냈었습니다.
운동이라는 게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게~
열심히 하면 한 만큼 바로바로 보상을 해주는 게 너무나 기특하고 고맙네요~ ^^;;
토욜은 오전에 간단히 라이딩을 마친 뒤, 영화를 봤는데...
"천하장사 마돈나"
뭐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다는 찡한 대사 한마디가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열심히 하지는 않으면서 욕심은 많은 아이라...뭘 시작 하면 꼭 뭐가 되고 싶던데요~ ^^;;
근데 생각해보니...착한 딸이 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거 같아서...마음이 아팠습니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을 가장 많이 사랑해주고 가장 많이 걱정해주고 가장 많이 아껴주는 사람인데~ 저는 때로는 귀찮게 여기고, 때로는 부담스러워하고, 때로는 자유롭고 싶어 할 뿐인 거 같아서요...
"연애라는 게임에서는 항상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불리하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연애나 게임이라는 공식에 넣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어찌보면 부모님들도 늘 자식에 대한 사랑에 있어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침에는 새벽같이 자전거 타러 갔다가 저녁에는 밤 늦게 주무실때나 되야 들어가고~
주말에는 비나 와야 집에 있는 그런 딸이, 어제 모처럼 날씨가 좋아 탄천에 함께 운동을 나갔더래요~ ^^
탄천 자전거 도로 옆에 소박하게 핀 코스모스를 보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혼자 자전거 타면서 여기저기 좋은 거 보러 다니고 먹으러 다닌 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사진을 여러장 찍어 드렸는데 다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시더니...이 사진은 마음에 든다면서 꼭 인화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
앞으로 어렵더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 해드려야 할 거 같아요~ ^^
이번 주는 강촌대회 D-5 일로 시작하네요.
컨디션 조절 잘 하시구요~
대회 끝나고 소풍가는 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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