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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돌아 왔습니다. ^^*

아프로뒤뚱2006.09.20 21:33조회 수 34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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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의 제주도 여행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가는 날은 날씨가 좋아서 룰루랄라..
그 담날 부터 계속 비.. ㅠ_ㅠ
그것도 모자라 태풍까지..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탈까 말까 고민했지만..  
결론은 버킹검~ 이 아니라..
그냥 관광모드 전환..

신나게 세웠던 제주도 라이딩 계획이
제주도 유람계획으로 변경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1100고지를 오르네.. 516도로를 오르네..
우도에 들어 갔다 성산일출봉갔다가..
산방산 갔다가..

그 가슴 뛰던 수많은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본의 아니게
모처럼 신혼여행 분위기 내며
차에 갇혀 부들부들 떨고 있는
달리고 싶은 두 녀석들의 눈길을 뒤로 하고
제주도 유람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월요일에 떠나는 배편을 예약해 놓고는
마지막으로 우도에나 가볼꺼나 하고
길을 나서니.. 점점 개이는 하늘..
우도 한바퀴 돌고 배시간 마춰 제주항으로 돌아오는 하늘은
맑게 개인 것도 모자라 푸르름이 바다와 같았습니다.
순간 찌릿찌릿 하는 눈 빛 -_-

바로~ 배편 취소하고
배낭에 갈아 입을 져지만 챙겨서는
바로 1100 고지를 향해 출발!!
이때 시간이 오후 5시..
1100고지를 넘어서 중문에 도착하니 오후 8시..
2시간 여의 업힐 끝에 계속되는 다운힐은 정말 신났습니다.
고지를 넘는 내내 며칠 전 태풍 치던 날
비바람 땜에 앞이 보이지도 않을 길을
짐 잔뜩 메고 넘던 세분의 라이더가 생각 났습니다.
이 길을 무사히 넘어 가긴 했을까?

중문에 여장을 풀고
담날 9시.. 다시 516도로로 출발~
한동안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한라산이 우릴 반기더군요..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
역시.. 자전거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정해진 길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길로 갈 수 있다는 것..
농가가 있는 조그만 길로 내려가니..
푸르른 숲과 밭들로 둘러 쌓인
어여쁜 길이 나오네요..
한참을 더 내려가니.. 바닷가..
저기 멀리 우리의 목적지인 제주시가 보입니다.
드뎌.. 일주일의 여행을 마무리 할 시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동안 좋지 않았던 날씨를
원망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역시.. 제주도..
라이딩 하기 좋았습니다. ^^
차도 없고 도로에서 빵빵 거리지도 않고..
여기 저기 구석 구석 예쁜 길들도 많고..
다시 한 번 달리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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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와우...부럽사옵니다...*^^*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역시나...^^;;;어찌됐든 무사히 즐거운 여행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강촌에서도 즐거운 추억 만드세요~
    뒤뚱님 화이팅~!!!
  • 잘 다녀오셨군요!
    제주도 가슴 설레이는 섬인것 같아요
    아직 가보지 못해서그런지ㅠㅠ
    정말 아직 못가보았어요..
    두분 관광모드에 신혼모드에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신 것 같네요
    제주도의 풍광에 두분이 합쳐지니 말 그대로 선남선녀이네요 ㅎㅎ
    사진으로나마 제주도 구경 잘 했어요
    나도 언젠가 가보고 말거야..
  • 참 부럽삼~
    아직두 신혼이신가봐요.
    그 맘 영원하시길...
  • 잘다녀오셨는지요? 부럽습니다...
  • 부러버요 저기를 언제 또 가보낭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아름답게사시는모습이 많이좋아보이는군요.여유로운마음도보기좋구요.......
  • 정말 저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배편 취소하고 라이딩을 하시다니 정말 두분 제대로 중독되신거 같습니다. ^^ 많이 부러워요~
  • 떠날수 있는 용기가 너무 좋아요 *^^*
  • 아프로뒤뚱글쓴이
    2006.9.21 11:39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슬님..
    나중에 제주도 투어 함께 가보아요~
    길이 넘넘 이뻐요...
    생각 같아선 잔차로 구석구석 더 돌아 다니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허락되지 않아서요.. ^^
    그나 저나 락헤드님은 어떠신가요?
    어제 관광님이랑
    문안이라고 가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얘기 했었는데..
  • 농담 한말씀만 할랍니다. ㅋㅋㅋ
    .
    .
    .
    .
    .
    .
    .
    .
    .
    .
    아는?

    텨~~~!===333===3333
  • 찬우군 6학년되면 꼭 같이 가봐야지.. 음... 좋군요...
  • 비 많이 왔다고 궁시렁 대시더니, 즐겁게 잘 지내다가 오신 것 같네요...^^
    나도 언제 자전거로 제주를 한 번 달려봐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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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23 Re: 어르신으로 모실께요. ........ 2001.11.09 170
29922 Re: 가온님은 걱정해준분으로 추대합니다. ........ 2001.11.09 187
29921 Re: 안걱정해 준분으로 강등합니다. ........ 2001.11.09 186
29920 Re: 걱정해 준 분으로 일단 칩니다. ........ 2001.11.09 176
29919 용가리님의 카니발이......... ........ 2001.11.09 253
29918 그날 한번 늦은거에용..^^ 반성 반성 하고 있져요..^^ ........ 2001.11.09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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