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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대회 수고하셨습니다.

퀵실버2006.09.27 02:06조회 수 316추천 수 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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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동질의 것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뜨거운 동료애와
전우애를 느낀다는것,  그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인생 최고의 희열이자 감동입니다.
지난 일요일 우리는 그 뜨거움으로 뭉친 가슴을 열고
즐겁고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쩌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는 전사들처럼 보무도 당당하게
달려나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투명한 스펀지 같은 영혼에 새빨간 잉크를 떨어뜨린것 처럼
순식간에 붉은 정렬로 무장한 선수들의 몸짓이 갈기를 세운 사자처럼 우람하고
땅을 박차고 오르는 새들처럼 가볍습니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즐겁고 멋지게 달리기 위해 나서는 길.
분명 여러분은 레이싱 내내 턱까지 차오르는 힘겨운 숨참도 무겁게 떨려오는
허벅지의 압력도 공포스러운 내리막의 함정도 결코 두렵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분이 골인을 위해 질주하는 모습이 말해줍니다.
나는 내내 즐거웠노라.  
그러니 이제 행복하다.
선수 여러분.
수고하셨고 대단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거둔 결과물을 자랑하십시오.
바로 여러분 자신이 이룬것이니 이번 만큼은 조금 이기적이 되어도 좋습니다.

그런 여러분의 뒤에서 힘들고 귀찮은 일이지만 즐겁게 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단한 몸살로 인해 최악의 컨디션이었지만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해
불원천리 달려와 사진촬영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락헤드님.
경기내내 소리지르고 박수치며 기를 북돋아 주신 우리 이슬님과
만만디 즐겁게 타면 되여, 다치지 말고. 분위기 밝게 해주신 페토야님,
그리고 오매~ 돈계산을 나한테? 우선 먹고 보자, 총무 아네님,
선수들 너무 빨라 뒷모습만 찍어주신 관광님과
편안하게 앉아있다가 선수들 획~ 지나가면 전화 걸어서 내려간다아~~~~ 마이콜님.
아름다운 연인과 함께 오셔서 뒷풀이때 심하게 맹활약 하신 차차님과 그의 피앙세.
내가 빠지면 말바가 돌아가냐? 뒷풀이 장소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신 마이클님과
잊지않고 챙겨주기 위해 늦은 시간에 역시 뒷풀이 장소에 오셔서 격려해주신 지어지선님.
그리고 세미양도 고마웠어요.  ^^
지원군 여러분의 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도 여러분들 속에 하나여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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