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늘 급번 라이딩...

땀뻘뻘2006.10.01 21:53조회 수 234댓글 5

    • 글자 크기


어제 저녁 두번의 삐끼질에...
내심 좋았으면서도
못이기는 척하며 참가 확정하고는...ㅋㅋ

아침 9시 느긋하게 선착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멀리서 이슬님이 보이길래...
혹시나 락님도 오셨나해서
뚫어지게 주시하며 일행에게 다가가니
역시 나오시지 않으셨더군요...
뭔가 좀 허전한 맘이...

하여간 간단하게 코스 정하고...
출발 ...
바람이 너무너무 상쾌하다...

분명히 코스 정하고 출발했는데...
어느 분께서 두번이나 다른 길로  새려고하는 걸
간신히 붙들어 제 자리에 돌려놓았다...ㅎㅎ

쉬기도 많이 쉬고...
라이딩 속도도 고만고만 유지한채...
이곳 저곳 풍경 감상하며...
그야말로 관광라이딩...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는 터라
고민 끝에 가끔 차타고 지나가다가
눈여겨 본 식당으로 가보자고 제안...
괜한 말 꺼낸것 아닌가 싶었는데...

식사후엔 모두 만족한 얼굴이라
내심 안도를 하였다...

이상하게 분원리 코스를 돌때면...
마지막 코스인 보건소부터 학교앞까지는
냅다 달리고 싶어진다...
오늘도 어쩌다 선두에 서다보니
잔차에 속도가 붙는다....
항상 그렇지만
바로 등뒤의 누군가가 내뿜는
날 잡아먹을 듯한 서늘한 인기척에
소름이 돋아 속도를 더 내본다...
허나 절대 떨어지지 않고 점점더 가깝게만 들리는 그 숨소리...
그리고 항상 따라오는 마지막 엄살...
"따라가느라 죽는줄 알았어욤"....ㅋㅋ

아마도 몸 좀 풀고 땀 좀 화끈하게 내야지 직성이 풀리는 ...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일꺼라 생각한다...^^

항상 먹던 찐빵집도 무시한채...
퇴촌사거리에서 약간의 갈증해소 후...
은고개를 넘어 가자는 새로운 삐끼질에...
(뭐 고개하나 넘으면 하남까지 계속 따운만 있다니까...)
귀가 솔깃하여  코스 급변경...
다들 신나게 출발하였는데...

원래가 범생이인 나는 그만...
신호에 딱 걸려 버렸다...
일행 맨뒤에서 뒤돌아보며
서있는 나를보고 손흔드는 누가 무척이나 얄밉다...
옆에 서있는 차에서는
치사한 일행들이라며 쫒아가서 빵꾸를 내버리라고 성화다...
신호는 왜이리 긴지...
저멀리 꽁무니가 다리너머로 사라질 즈음에
간신히 신호가 풀렸다...
힘 다빼고 설렁설령 타려했는데...
조금 쫒아가다가 힘이 빠진다...

가다보면 만나겠지 하며
천천히 가는데...
저 앞에서 또 혼자 쏘는 분이 계시다...
내심 팔당쪽으로 가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그분은 온데간데 없고
나머지 일행은 은고개 쪽으로 좌회전...
동작빠른 쏠님이 전화로 불러들인다...

광주 방면으로 언덕을 오른후
신나게 다운하여 내려가니
다시 고갯길이 시작된다...
나즈막한 언덕길이지만...
끝없이 쭉 뻗은 언덕을 보노라니...
힘이 빠진다...

중간쯤 가니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낯익은 길이보인다...
아하~~ 여기가 거기구만....
그럼 언덕을 좀 더 올라가야 된단 소린데...컼~
길 안내에 자신없어하는 삐끼분을 뒤로하고...
또 선두에 섰다(지명은 몰랐지만 아는 길이기에...ㅎㅎ)...
우리의 휴식장소인 하남의 다리밑까지 냅다 달려간다...

물은 많이 안먹히는데...
오늘따라 생맥주 생각은 왜그리 간절한지...
요번엔 내가 삐끼질한다....
골뱅이 무침에 생맥주 한잔....
모두 오케이닷...

모두 간절했던지
돌아오는 길은 역시 빠르다...
한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40분정도 걸려서 맥주집에 도착하니...
주인장이 막 판을 벌리고 있었다...

우리팀이 마수거리다...ㅋㅋ

기본 주량때문인지...
다른 분들 몫까지 뱃속에 채워버린다...ㅋ~
밤 까는 임무 완수하고 마중나온 미니메드님, 찬우군과
반갑게 인사하고...
어디서 그렇게 얘기꺼리가 나오는지...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말바님들과 인사하고 집으로 향했다...
약간의 취기에 또 뻐스와 경쟁하며
언덕길 올라갔다...
그래서 땀은 또 땀이 났다...

누군가 이글을 읽으시면
역정을 내실지도 모른다...
상계동 안왔다고...
그러나 그건 다 마이클님이 뒤집어 쓰기로 했다...
난 죄없다...
그래서 후기 올린다...ㅋㅋ

오늘 모처럼 즐거운 라이딩 이었습니다...
참석하신 내고향님, 이슬님, 마이클님, 바이크몬님, 뒤뚱님, 아빠곰님, 쏠거너님...
그리고 미니메드님과 찬우군...
모두 수고 하셨구요...
조만간 또 뵈요...

특히 회원모집하느라 애쓰신 두분...
불러줘서 고마우이~~~

*^_^*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 음~~ 오늘 너무 수고하셨어요
    길 모르는 어린양들을 이끄시느라고..
    후기도 깔끔하게 잘 쓰시는군요 ㅎㅎ
    땀님 완존히 잠수에서 부상 하셨음 알립니다...
  • 아니 무슨 그런 말씀을..... ㅋㅋ
    그 손 흔든 사람이 바로 접니다... 뒤따라 오셔도 될 것을 무슨 FM이라고... ^^
    원래 말바라이딩 스탈이~~~ '눈치보고 안전확보되면 째~~~!!' 인데요... ㅎㅎ
    못이긴 척 따라나선 번갯길이 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편찮으신 그 분이 건강을 찾으셔서 빨리 돌아오시기를 앙망하옵니다....
  • 모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골뱅이와 맥주 맛이 좋고, 옥외서 먹으니 시원하고, 하늘은 푸르고. 편히 주무십시요.
  • 어제 라이딩 끝나고 먹었던 생맥주.. 정말 맛있었습니다.
    혹시.. 그 맥주집에서 맥주에다가.. 뭘 첨가하는 건 아닌지.. -_-;;
    가끔 뒷풀이 장소로 딱! 입니다.

    삐끼질에 걸려 주셔서 고맙사와요~ ㅎㅎ
    그래야.. 힘 받아서 또 열쉬미..
    열쉬미 하믄 말바님들이 귀찮아 하실라나? ^^;;
  • 뒤뚱님~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봐요~ 너무 힘들어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험머님이 2015년도 마일드바이크 번짱으로 선출되었습니다.5 낑낑마 2014.12.14 8894
공지 마일드바이크에 처음 오신 분들께21 땀뻘뻘 2011.04.07 64929
34557 [[[[ 마일드 바이크 소모임이 탄생했습니다 ]]]]]]1 ........ 2001.06.27 8547
34556 음하하.... 1착...1 ........ 2001.06.27 4078
34555 음하하.... 2착(냉무)1 ........ 2001.06.27 3476
34554 헉... ........ 2001.06.27 3558
34553 하핫 ^^;; ........ 2001.06.27 3331
34552 안녕하세요. ........ 2001.06.27 3237
34551 저두 끼워주세요 ........ 2001.06.27 3052
34550 Re: 안됩니다 ........ 2001.06.27 2907
34549 마일드? ........ 2001.06.27 3049
34548 추카추카~ ........ 2001.06.27 2525
34547 크흐흐. 마일드 바이커들 파이팅! ........ 2001.06.27 2691
34546 마일드바이크=신병교육대? ........ 2001.06.27 2559
34545 Re: 반갑습니다~ ........ 2001.06.27 2301
34544 헉~이러다 왈바가 ---]말바루(냉무) ........ 2001.06.27 2045
34543 헉... 정말로 생기다니.... ........ 2001.06.27 2205
34542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41
34541 Re: 함께 고수부지를 달리고 싶습니다(관광모드로) ........ 2001.06.27 2327
34540 Re: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17
34539 말이 씨가되어 열매 까정 허거덩 ........ 2001.06.28 2074
34538 제가 생각하는 마일드 바이크 ........ 2001.06.28 205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