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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찹쌀떡 돌리기 ..

미니메드2006.11.16 19:51조회 수 36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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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수험생 계셨나요?
오늘 하루를 위해서 닦고 조이고 몇년을 기다려왔으니  
모두 좋은 열매를 땄으면 좋겠네요.

엊그제 저녘은 퇴근후 두명의 입시생 조카를 위해 찹쌀떡 공수작전을 벌였습니다.
지난 주말에 돌렸으면 좋으련만 입시날이 지나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지않겠어요?
자칫 무심한 외삼촌이 되기가 싫어서
배낭에 조심스레 참쌀떡 2 박스를 넣고 패달을 돌렸습니다.
춥고 비같은 것도 내리고.. 겨울 잔차질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하게됐습니다.^^
잠실에서 반포를 거쳐 수락산역을 거쳐 누이들과 조카들 매형들에 짧은 안부만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대략 4시간 30분.

손도 얼고 얼굴도 얼고 발가락도 얼고 안경엔 빗방울이 몽글몽글
잠실역 앞에 돌아와서 떨리는 손으로 떡볶이 1인분을 다먹고 오뎅국물을 한컵
호호 마시니 제정신이 나던데요.

이젠 모든 입시생들이 가족과 지난 애기를 할시간..
벌써 스무해도 훨씬전 그때의 제모습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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