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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퀵실버2006.11.21 13:41조회 수 310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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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려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는데 어라?
뭔가 이상합니다.
단지내에는 장소가 협소해서 항상 해안도로 주차구획에다 주차를 하는데
어제 저녁에 분명 앞차와 일정간격을 두고 주차를 했는데 앞차 궁디하고
제 트럭 입술이 꼭 붙어있는 겁니다.
에? 이게 뭐여?
가까이 보니 누군가 차를 주차하면서 (또는 빼면서?) 제 트럭을 들이 받은겁니다.
기분 싸~해져서 접촉부를 보니 아~ 이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 차의 앞에는 아주 긴 간판을 싣기 위해 아주 튼튼한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잔아요?
그러니 승용차가 웬만큼 들이 받아도 끄떡없지요.
역시 제차는 멀쩡한데 앞차는 후미펜더가 와그작~~~
제차의 앞 창문을 보니 브러쉬에 종이 한장이 끼워져 있습니다.
전화번호가 얌전히 적혀있구요.
차는 접촉해있는 그대로 두고 자기 전화번호를 적은 종이한장이라...
제가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쯤이었는데 그 이후에 사고가 났다면
해안도로라 차량도 거의 뜸하고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날 추운데 뭐 사람이 댕길이유가 없지요.  바람도 세요.
그냥 자기 차만 망가지고 제건 이상이 없음을 확인,  아니
확인이고 뭐고 그냥 획~하니 가면 그뿐일텐데 이사람 사고현장 보존에다가 연락처까지...
아침부터 잔잔하게 감동 먹었습니다.
조심해서 차 뒤로 빼고 출근했습니다.
전화라도 한통 걸어줘야 하나?
사람이 산다는게 각박하고 어렵고 지질이 궁상인줄만 알았는데
이런 사람냄새가 아직도 난다는게 참 행복합니다.
점심 맛있게들 드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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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전화한통 걸어서 누군지 얼굴이라도 보시면 어떨까요?

    p.s : 교통사고 나셨으면 일단 병원에 입원하시고, 드리누워 버리는게 예의 아닐까요??
    캬캬캬, 농담입니다. 각박한 세상에 소금 같은 분 같습니다.
  • 허~참!
    그분 성격 까칠 아니 나랑 똑같네....^^
  • 메모에 '죄송합니다~~!'만 써 있었으면,, 많이 난감합니다.. ^^
    그래도 양심있는 사람이 아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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