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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1

내고향2007.02.02 10:16조회 수 40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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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씨도둑질은 못 한다더니..
저를 보신분은 알겠지만
저의 얼굴에서 코가 차지하는 비율이 좀 높지요  
뭐라고요?  알았어요 제 코가 많이 커요! 흑흑
뭐 그렇다고 코가 크면 거시기(?)도 크다 라는 말은
제 경우에는 다 거짓말이다 라고 말하고 싶읍니다 ㅠ_ㅠ
그런데 코가 크기만 하고 면적 넓게 옆으로 퍼져만 있지
실상 그 성능은 별로 라는 겁니다
한때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침마다 채채기로 시작하여  맑은 콧물이 흘러내려
하루가 몽롱할 지경으로 심한 비염으로 고생 하였읍니다
이런 저에게 이번에 군에서 제대한 아들놈이 있읍니다
이녀석이 어릴적부터 안 닮아도 될것을 닮아서  비염으로 아직도 고생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 제대하고 우연히 저의 집사람 하고 처제가  통화를 하다가
코에 대해서 잘 보는 이비인후과 병원이 있다고 해서
귀가 솔깃 했는데..
결정적으로 자기 사촌형(처제가 일찍 결혼하여 사촌이 나이가 많음)이
비슷한 증세로 코수술을 했는데 경과가 좋다고 삐끼질을  당하여
아들녀석은 사촌에게 전화하여 확인하니 조금 아프다고 하더라는
소리를  흘러 듣고 말았는데...
어제 아들녀석이 집사랍과 같이 그 병원에가서  코수술을 하고 집에 왔더군요
아들녀석은 뭐 간단한 수술인줄 알고 갔는데 수술시간도 1시간이나 걸리고
더우기  망치로 코 연골을 깍아내기도 한 대수술 이였다는군요
양쪽 코구명을 솜으로 막고 코가  부어있으면서
아픔에 거워서 진통제를 먹고 침대에  널부러저 있는 모습을보니
왠지 찡하네요
닮으라는 것은 안 닮고 안 닮았으면 하는것은 영락없이 닮아버리니....
좋은 유전자를 물러주지 못한 죄책감이라고 할까...
그렇지만 나에게도 좋은 유전자가 많은데(작년에 이슬님과 뛰뚱님에게
뒤모습 보이곤 인정받은 섹시한 방뎅이도 있는데) 그것은 안닮고...
나도 코수술을 한번 받아 볼까....
무지 아프다는데....
아들과  아픔을 좀 같이 할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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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코수술이 정말 어려운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때 관심갖은 분야였는데~
    그야말로 뼈를 깎는 아픔이셨겠어요...ToT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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