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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2

내고향2007.02.02 10:56조회 수 30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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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저의 둘째놈 이야기 입니다
공부를 못해서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 다 놔두고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1학년을 간신히 마치고
이번 3월에 군에 입대 예정입니다
이녀석은 늘 자기 엄마나 나에게  뭐 여행 간다나 책 산다나 해서
사기를 치고 타낸돈을 지 용돈으로 쓰는
세상 물정 모르는 놈입니다
작년 학기초에 과에서 단체로 중국에 간다고 거액을  타내서 그 돈으로 실컷 놀다가
중국에 갔다왔다는 녀석이 여권도 없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나에게 걸려서 치도곤을 당했던 적도 있읍니다.....연구대상 이지요
이녀석이 중학교시절 이야기 입니다
이녀석이 구정 못미쳐  하루는  집사람에게 배가 아프다고 하는겁니다
집사람이 애를 딱 보니 꾀병인것 같은데.. 물증이 없잖아요
(애를 키우다보면 사실 둘째에게는 별로 신경이 안가잖아요)
그래도 혹시해서 그러면 동네병원에 가보자고 해서
병원에 안가려고 하는 애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니
맹장염으로 의심되어 수술이 필요 하다는 의사의  말에
애엄마가 당황하여 나에게 전화하고 난리를 치게 되었지요
때가 구정즈음이라  수술할 병원도 구하기  힘들었고....
결국 구정을 전가족이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나중에 수술후 본인 말로는  학원가기 싫어서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진짜  맹장염이라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정말 황당했었고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뭐 살아 나올수 있나 생각이 들더라는....

뭐라구요?
예! 저도 옛날 학교다닐때 참고서 산다고 어머니에게 사기 친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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