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작은아이에게 얼마전에 핸드폰을 사주었습니다.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데다가 이놈 한번 놀러 나가면 어두워서나 들어옵니다.
연락도 않되고 몇번 발을 동동구르는 사태가 있고 나서 어쩔수 없이 아주 싼놈으로 하나 사주었었죠.
오늘 아침에 출근 준비하다가 문득 딸아이 핸드폰을 보는데 대기화면에 아주 못생긴
녀석 사진이 떠억하니 올려져 있습니다.
못생긴 녀석인데 기분 나쁘게 헤벌쭉~ 하니 웃고 있어서 딸아이에게 물어봅니다.
" 누구? "
" 응. 친구. "
" 친구? 친구 누구. "
" 응. 있어. "
" 글쎄 누구냐구? "
" 왜? "
" 응? 아니 그냥... "
" 응. 내가 좋아하는 애야. "
" 그래? 그럼 이놈... 아니 얘는? "
" 걔가 뭐? "
" 얘는 널 좋아하냐구. "
" 응. 좋아한데. "
" 응... 그럼... 누가 먼저 좋다구 했어? "
" 내가. 왜? "
"... 끙~~ "
자존심 팍 상해서 다시 묻습니다.
" 그랬더니? "
" 그랬더니 뭐? "
" 네가 좋아한다니까 이놈... 아니 얘는 뭐라고 그러던? "
" 응. 걔도 나 좋아한데. "
" 호~ 그래? ^^;; 그래서 어쩌기로 했어? "
" 어쩌기로 뭘? "
" ................. "
" 그냥 친구. "
" 그게 다냐? "
" 좋아하니까 친구지. "
" 그럼 그냥 친군데 전화기에 올렸냐? "
" 응. "
" 니네 반에 더 잘생긴 애는 없냐? "
" 잘생겼잖아? "
" ................................ "
사람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데다가 이놈 한번 놀러 나가면 어두워서나 들어옵니다.
연락도 않되고 몇번 발을 동동구르는 사태가 있고 나서 어쩔수 없이 아주 싼놈으로 하나 사주었었죠.
오늘 아침에 출근 준비하다가 문득 딸아이 핸드폰을 보는데 대기화면에 아주 못생긴
녀석 사진이 떠억하니 올려져 있습니다.
못생긴 녀석인데 기분 나쁘게 헤벌쭉~ 하니 웃고 있어서 딸아이에게 물어봅니다.
" 누구? "
" 응. 친구. "
" 친구? 친구 누구. "
" 응. 있어. "
" 글쎄 누구냐구? "
" 왜? "
" 응? 아니 그냥... "
" 응. 내가 좋아하는 애야. "
" 그래? 그럼 이놈... 아니 얘는? "
" 걔가 뭐? "
" 얘는 널 좋아하냐구. "
" 응. 좋아한데. "
" 응... 그럼... 누가 먼저 좋다구 했어? "
" 내가. 왜? "
"... 끙~~ "
자존심 팍 상해서 다시 묻습니다.
" 그랬더니? "
" 그랬더니 뭐? "
" 네가 좋아한다니까 이놈... 아니 얘는 뭐라고 그러던? "
" 응. 걔도 나 좋아한데. "
" 호~ 그래? ^^;; 그래서 어쩌기로 했어? "
" 어쩌기로 뭘? "
" ................. "
" 그냥 친구. "
" 그게 다냐? "
" 좋아하니까 친구지. "
" 그럼 그냥 친군데 전화기에 올렸냐? "
" 응. "
" 니네 반에 더 잘생긴 애는 없냐? "
" 잘생겼잖아? "
" ................................ "
사람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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