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암을 앓듯 기력이 쇠한 모습이 안타깝다. 지난 가을에는 겨울 옷을 꺼내 입는 것이 유쾌하지 않았다. 그런 맘이 석달도 못간다. 겨울은 늘 어울리는 의리파 친구 <동추위씨>하고만 온게 아니었다. 뜻밖의 친구도 데리고 왔다. 새 친구는 그렇게 만나기도 한다. 그 친구는 이름하여 겨울스포츠다.
봄이 오니 일단 흙에 뿌리를 박은 버들이 잎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앙상한 나뭇가지는 겨울의 화장안한 얼굴이다. 그 얼굴에는 그대로의 눈이며, 꾸밈없는 그대로의 입술이며, 살갗도 손안댄 그대로다.
이제 그런 나뭇잎이 살로 오르듯 뽀송뽀송한 날씨에 실팍한 자전거에 하나 둘 나뭇잎같은 영혼과 꽃잎같은 마음들이 돋아날 것이다. 봄날, 따스한 졸음, 아지랑이.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재촉하는 마음과 겨울이 아쉬운 사람들이 교차하는 2월이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겨울인가 아님 봄인가. 이 둘은 내가 포함되었으면 되었지 마음대로 할 대상물이 전혀 아니다.
오늘은 봄 기운도 돋아나는 가운데 얼마전 사온 맛난 복분자 음료수飮料酒를 마셔야 겠다. 혹시 내일 아침 길거리에 묘한 도자기가 깨져 있다면 그건 내가 깨뜨린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봄이 오니 일단 흙에 뿌리를 박은 버들이 잎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앙상한 나뭇가지는 겨울의 화장안한 얼굴이다. 그 얼굴에는 그대로의 눈이며, 꾸밈없는 그대로의 입술이며, 살갗도 손안댄 그대로다.
이제 그런 나뭇잎이 살로 오르듯 뽀송뽀송한 날씨에 실팍한 자전거에 하나 둘 나뭇잎같은 영혼과 꽃잎같은 마음들이 돋아날 것이다. 봄날, 따스한 졸음, 아지랑이.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재촉하는 마음과 겨울이 아쉬운 사람들이 교차하는 2월이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겨울인가 아님 봄인가. 이 둘은 내가 포함되었으면 되었지 마음대로 할 대상물이 전혀 아니다.
오늘은 봄 기운도 돋아나는 가운데 얼마전 사온 맛난 복분자 음료수飮料酒를 마셔야 겠다. 혹시 내일 아침 길거리에 묘한 도자기가 깨져 있다면 그건 내가 깨뜨린게 아마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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