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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립니다.&당림리후기

대충철저2007.04.16 10:00조회 수 629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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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충철저라고 합니다.
허락도없이 인사드립니다.

이전부터 말바번개에 참석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이러저런사정으로
시간만 보내다가 첨으로 번개에도 참석하고 산에 자전거를타고 오를수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번개신청하고 걱정이 많이되더군요! 우선은 낯선사람들과의 뻘쭘함!
산에 처음가는 두려움! 늘 산에 다니시는 분들을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등등등…

아침에 잠실선착장에 도착해서 간단히 인사드리고 퀵실버님의 전용차에
잔차를 싣는순간부터 이분들이 정말 MTB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운동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부분까지 다른사람을 배려해주려는 마음 씀씀이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잔차를 싣자마자 출발하게 되었고  낯익은 길들을 지나(제가 드라이브를 워낙
좋아해서 예전에는 연간 4만km정도를 탄적도 있습니다) 강촌강변에 멋진
집을 가지신 올림픽님이라는 분과 간단히 인사드리고 다시금 길을 재촉하게
되었습니다.

1:25000 지도를 미리 준비해서 대략 임도의 모습은 상상하고 있었지만
역시 출발지의 임도초입은 경험자가 아니면 찾기어렵습니다.
작년에는 없었다던 커다란병원(춘처예형병원?)이 있고 정문바로옆의
비포장도로에서 임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은 완만히 오르기시작하다가 점차 고도가 오를수록 경사가 일어납니다.
이전에 걸어서 산에오를때와는 다르게 고도를 높여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느껴지더군요!
어찌어찌 쫓아올라 삼거리고개(원점회귀점)에 올라보니 조망도 훌륭하고
시원한 바람이 업힐에서 흘린땀을 식혀주었습니다.

잠깐쉬고 내리쏘기 시작하는 퀵실버님을 따라가다보니 생각보다 엄첨빨라서
도저히 따라갈 속도가 아니더군요!
한강주변만 설렁설렁 다고다니던 저로서는 이러다 잔차 뽀개질것도 같은
생각도 들고 하여간 정신없이 따라갔습니다.
삼거리부터의 임도상태는 얼마간 내려가는가 싶더니 살짝 살짝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으로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중간에 산행중인 트랙커들도(배낭크기로보아 화악산부터 종주하는 팀으로
보였슴)만나고 아무표식도 근무복도 입지않은 사람을 만났는데,
아! 힘들게 가는사람 붙잡고 시시콜콜 질문하는 바람에 살짝 짜증도 났었는데
산림감시원(?)이라 하더군요.

중간정도부터는 미니메드님이 앞에서 쏘시는 퀵실버님에게 이것저것
말붙이시는 바람에 속도가 줄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장쾌한 조망을 구경하면서 준비해간 간식도 먹고 쉬엄쉬엄 가다보니
육종림입구 차단기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경사지에 심어놓은 침엽수들을 보면서 잠시 지구온난화 걱정도 하고 …

이곳부터 삼림감시초소가 있는 고개까지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고
힘들다보니 자연스레 바닥을 쳐다보고가는데 짐승발자국이 보입니다.
몇일전 비가와서 물러진땅에 찍힌 선명한 두쪽 발굽자국.
처음엔 왠 산꼭대기에 송아지가 돌아다녔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급경사로 사라진 흔적을 보고 산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적드문 오지는 오지인 모양입니다.

잠깐의 정신없는 다운을 하니 곧 육종림사무소(?)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근무하는 사람은 없고 양지바른곳에 조용히 자리잡은 일종의 직원들쉼터같은
곳이었습니다.
퀵실버님이 준비해온 김밥을 먹고 잠시 쉰 다음에는 제 기준으로는
무시무시한 다운힐이 시작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스릴만점이었지만 콘크리트포장위에 살짝깔린 모래자갈은 정말
겁나더군요.
팔다리아플정도로 쿵쾅거리고 내려가다 민가가 하나둘씩 보이더니 어느덧
봉덕사입구까지 순식간에 내려갔습니다.

근방에서 유일하다는 가게에는 아이스크림이없어 음료수로 대체하고
잠깐의 오침을 즐기시는 퀵실버님을 기다렸다가 다시금 다리를 건너
마을쪽으로 업힐을 시작합니다.

이쪽도 초입의 업힐에 못지않게 경사가 있습니다.
몇군데 공사중인곳을 지나니 어느덧 오전에지난 삼거리(석파령?)에 도착하고
다시금 엄청난 다운힐하시는 세분을 열라 쫓아내려갔습니다.
한참을 내려갈줄 알았는데 금방 출발지인 병원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오후의 경춘가도상행방향이라 엄첨 밀릴거라 각오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잠실에 도착,간단히 맥주한잔하고 집사람의 재촉으로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참! 도착해서 인사드린 아네님도 계셨는데!

오랫만에 맑은공기 원없이 마시게해주신 세분에게 감사드리고
다음번개에도 열심히 쫓아가겠습니다.
데리고 다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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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댓글 11
  • 얼굴은 못 뵈었지만.. 반갑습니다... ^^
  • 나갔다면 뵈었을 것을...
    다음에 뵈어요 *^^*
  • 어제 만나뵈서 즐거웠습니다. 저는 첨에 그런 업힐은 바로 끌바모드로 전환했었는데..
    평페달로도 끝까지 퀵님 따라붙으시던데요. ^^
  • 상상이 갑니다. ㅎㅎㅎ
    하지만 글을 읽다보니 한편으론 무지 부럽네요...
  • 저도 말바 공식번개엔 처음이었는데..당림리 아주 좋았습니다..대충철저님과 같이 해서 즐거웠고요..도로만 타다 임도는 처음이시라는데도 불구하고 저보다도 훨씬 낫더군요..담에도 자주 뵐게요..(이러니깐 마치 내가 말바의 고참회원같네요..ㅎㅎ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 어제 잠시뵈었는데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
  • 와우 한라산님~ 아이디 바꾸셨군요~ 대충철저님 아이디 너무 인상적입니다.
    당림리 정말 부럽사옵니다. ToT
  • 대충철저글쓴이
    2007.4.17 08: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빠곰님,이슬님; 반갑습니다.다음 번개에서 인사드릴께요
    미니메드님 ; 저도 즐거웠습니다.이 악물고 따라붙은건 뒤쳐지면 버림받을까(?)걱정되어서였습니다.ㅎㅎㅎ
    파전님 ; 파전을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다음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한라산님 ; 즐거웠습니다.토요일도 타셨다면서요?이틀연속인데 정말 대단한 열정이세요!
    아네님 ; 다음에는 함께 라이딩하고 싶습니다.
    우량아님 ; 다음에 인사드릴께요!
  • 우량아님이 일러준대로...영문을 섞어서 짓느라 머리좀 썻읍니다..조합이 많아서리..ㅎㅎ
    fusioncar에서 한라san으로 아이디 변경했습니다..
  • 제가 파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구요, 자전거가 파란색인데 한글자씩조합하다보니
    파 전이란 조합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렇게....ㅋㅋ
  • 새로운 말바님이 오신것 같군요
    당림리 임도 좋은곳입니다
    말바는 언제나 분위기좋고 아늑합니다
    자주뵈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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