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썫고 문드러진 문둥이다.
꺠알같은 어린 놈들이
삶은 접기까지 쉴새없는 순환에
얼굴이 곪고
손이 얽고
발이 없어지는
광경을 수없이 목도하고
오열을 목구멍에
뱉다 삼키던
문둥이다.
숲은 때로
낮길이 밤길처럼
어둡고 고요하다.
숲은 침묵하는 위엄이다.
때로 새소리가
귀에 즐겁지만
순간 순간
숲이 거룩한 때가 있다.
썫은 손같은 잎새가
문드러진 흙에는
비가 오면
풋풋한 낙엽내가 난다
낙엽에 뱀이 뒹글지는 않지만
도심의 숲은
사람이 찾아든다
삶은 썫은 것이 이루는
인산품이라면
숲은
바로 그러하다.
바람이 잎새를 감돌고
가느다란 버들 가지를 휘감고
새들이 잠든 뿌리를 깨우려
때로
멀찌감치 줄기에서
가벼운 똥을 싸며
노래를 불러대는 곳
썫을 것이 썩지 않는
숲은 가공할 만한 숲위로 가득찰 것이다.
죽음이 두렵기는 하지만
죽음뒤에 어쩜 올지 모를 평안함을
누군들 산자가 알까.
눈밝은 이라면
숲에 썫은 낙엽과
죽어 넘어진
나무들
너머를
알 수 있을까.
나무가 햇볕에서
드리우는 거대한 그림자
세월에 썫을 문둥이 숲은
바로 이만치 있다
누가 이 숲을 다시 찾을까.
그래도 사람은 가고 오고
계절이 바뀌면 오고 간다
그리고
햇빛이
쬐는
그곳은
따사롭고
고요하다
꺠알같은 어린 놈들이
삶은 접기까지 쉴새없는 순환에
얼굴이 곪고
손이 얽고
발이 없어지는
광경을 수없이 목도하고
오열을 목구멍에
뱉다 삼키던
문둥이다.
숲은 때로
낮길이 밤길처럼
어둡고 고요하다.
숲은 침묵하는 위엄이다.
때로 새소리가
귀에 즐겁지만
순간 순간
숲이 거룩한 때가 있다.
썫은 손같은 잎새가
문드러진 흙에는
비가 오면
풋풋한 낙엽내가 난다
낙엽에 뱀이 뒹글지는 않지만
도심의 숲은
사람이 찾아든다
삶은 썫은 것이 이루는
인산품이라면
숲은
바로 그러하다.
바람이 잎새를 감돌고
가느다란 버들 가지를 휘감고
새들이 잠든 뿌리를 깨우려
때로
멀찌감치 줄기에서
가벼운 똥을 싸며
노래를 불러대는 곳
썫을 것이 썩지 않는
숲은 가공할 만한 숲위로 가득찰 것이다.
죽음이 두렵기는 하지만
죽음뒤에 어쩜 올지 모를 평안함을
누군들 산자가 알까.
눈밝은 이라면
숲에 썫은 낙엽과
죽어 넘어진
나무들
너머를
알 수 있을까.
나무가 햇볕에서
드리우는 거대한 그림자
세월에 썫을 문둥이 숲은
바로 이만치 있다
누가 이 숲을 다시 찾을까.
그래도 사람은 가고 오고
계절이 바뀌면 오고 간다
그리고
햇빛이
쬐는
그곳은
따사롭고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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