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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退小事

대충철저2008.04.07 17:29조회 수 1496추천 수 3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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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자전거퇴근길에 마주쳤던 어느 나이든 어르신이 자꾸 생각납니다.

자퇴경로가 삼성동에서 하계동까지라 저녁7시쯤 영동대교건너 성수사거리를 지나는데
횡단보도근처에서 입성이 깔끔한 나이드신 어르신이 길을 묻더군요!

다짜고짜 현대아파트를 찾아가신다는데 동네이름도 모르고 무조건 현대아파트라니
조금 황당하기도하고…

다른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딱히 근처지리를 아는사람도 없고…

찾아드릴려고 이것저것 여쭈어봐도 도통 설명을 못하시는 겁니다.

약간은 이상한 생각도나고해서 집전화번호를 여쭈어봤더니 갑자기 역정을
내시더군요!

“누굴 노망든 노인네 취급하냐고!”

내가볼땐 분명히 길을 잃으신 것 같은데 자존심때문인지 도통 본인이
길잃으신걸 인정하고싶어하지 않으시더군요!

이때부턴 제가 쫓아다니며 여쭈어봤지만 대꾸도 안하고 외면하십니다.

10여분간을 여쭈어보다가 포기하고 그냥 왔는데 경찰에 신고라도
하지않고 온게 후회되기도 하고…!

어찌 집에 잘 찾아가셨는지…!

자꾸 나이들어가시는 부모님때문에 남 같지가 않더군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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