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강촌까지다.
지난번에 생리적 현상으로 컨디션이 어정쩡한 상태이고,
이번에 좀 나을 것이라는 착각에 또 시작했다.
타면 탈수록 힘든 까닭을 모르겠다.
타야 한다는 동기가 불순해서 였을까?
타는 정성이 부족해서 였을까?
왜 계속 부진한 라이딩을 하는 것일까!
내게 계속되는 의문이 이젠 식상하다.
잠실에서 출발하여 아침식사까지 쉬지않고 달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힘들 것을 대비해서 먹은 누릉지밥이 꺼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갈 것을 생각해서 만두 뚝배기를 비운다.
거기다 새신랑 말다리님의 닭가슴살 샐러드까지 맛을 본다.
상천휴게소까지 무거운 몸을 가지고 달렸다.
힘이 많이 들었다.
나에대한 자전거의 믿음이 점점 금이 가고 있었다.
타면 늘것이라는 법칙에 어긋나고 무거운 마음이 짓눌렀다.
이렇게 하면서 속초를 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쌓이고 쌓인다.
정말 뒤 돌아 가고 싶었다.
강촌이 어디만큼인지 승용차로 가본 기억으로 한참이었지만
자전거로 간 다는 것은 무리인 듯 싶었다.
뒤에서 돌봐준 미니메드님께 굉장한 부담과 미안함이 밀려왔다.
언덕만 오면 떨어지는 페달질에 내가 한심하기도 하다.
억지라도 달려보지만 속으로 눈물이 났다.
강촌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기 전 강촌역을 유심히 봐 두었다.
갈때는 기차를 타길 마음 먹는다.
점심으로 푸짐하고 퍼지게 앉아서 먹는다.
먹는 내내 혼자서 빠질 궁리만 한다.
아무도 모를 것이었다.
두시간 정도를 휴식하고 서울로 향한다.
본의 아니게 뒤로 빠지게 되고, 선두에 간 팀에게 전달하기도 전에
신호받아 건네오는 날 보고 앞으로 내 뺀다.
말할 틈도 주지않고...
그러는 새에 강촌역이 멀어진다.
이를 물고 다음역, 대성리를 향해서 간다.
주말 연휴라 차들의 행렬이 장관아니게 밀려있다.
예전 같으면 신나게 달렸건만, 아주 조심스럽게 달릴 뿐이었다.
오히려 자전거 차량이 보일때는 부럽기도 하였다.
언제까지 이런 자전거 실력이 될런지 한심하기도 하다.
20KM마다 쉬기를 번짱에게 다짐을 받고 서울까지 가 보기로 한다.
약은 꾀로 그 정도에선 힘든 고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0KM지나 펑크로 계획에 어긋나 버렸다.
그뒤로 20KM 갈때는 너무 힘이 들었다.
신호등에 걸려 몇초의 시간도 내겐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자전거를 포기하고 싶다.
축령산길을 만나는 휴게소에 머물러 돌핀님과 하이큐님은 배가 꺼져서
라면과 국수로 요기를 한다.
먹는 것 조차 아무 생각이 없었던 차에 미니메드님 가져온 떡 한덩이를 건넨다.
아마 잠실까지 그 힘으로 온것 같다.
" 지금부터 두시간 반은 족히 걸릴텐데..."
" 아니어요, 한시간 반이면 충분한 걸요 "
지쳐서 쪼그라든 내가 하는 말에 하이큐님이 하는 말이었다.
작년에 지쳤을 때에도 그렇게 갔었다는 것이었다.
정말 젊은 이가 자전거는 잘 탄다.
그것도 무진장.
속초를 평시속 28KM로 해서 지지난 주에 달려왔단다.
정말 잠실에 도착할 무렵은 시간 반만에 들어왔다.
올땐 거의 내리막과 평지에다 집을 가까이 왔다는 안도감으로 달려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말다리님 내게 종일토록 용기를 북돋아 준 것에 고맙다.
돌핀님 힘 들어도 따라가는 것에 나도 일조한다.
앞에서 뒤에서 힘들어준 퀵님과 미니메드님께 너무도 고맙다.
그래서
속초로 떠나기 무겁다.
그들의 계획에 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오기로 타는 자전거가 되지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운동이 되는 것인지,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다.
두주후에 떠난다하면 연습시간이 아직도 남았다고 생각하지만,
약해지는 마음은 어쩔수 없다.
어떻게 할까!
이런 모습으로 속초를 갈 수 있을까!
정말
내게 묻고싶다.
왜 그곳에 자전거로 가야하는 것인지!
꼭 가야만 하는 까닭이 있는 것인지!
나도 설 수 있다는 것을 내게 각인 시키고 싶은 마음에...
그저
무모한 도전이 아니고,
같이 한 모든 분들과 행복하길 바랄뿐이다.
이천팔년 오월 십일일 라이딩을 마치고.
지난번에 생리적 현상으로 컨디션이 어정쩡한 상태이고,
이번에 좀 나을 것이라는 착각에 또 시작했다.
타면 탈수록 힘든 까닭을 모르겠다.
타야 한다는 동기가 불순해서 였을까?
타는 정성이 부족해서 였을까?
왜 계속 부진한 라이딩을 하는 것일까!
내게 계속되는 의문이 이젠 식상하다.
잠실에서 출발하여 아침식사까지 쉬지않고 달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힘들 것을 대비해서 먹은 누릉지밥이 꺼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갈 것을 생각해서 만두 뚝배기를 비운다.
거기다 새신랑 말다리님의 닭가슴살 샐러드까지 맛을 본다.
상천휴게소까지 무거운 몸을 가지고 달렸다.
힘이 많이 들었다.
나에대한 자전거의 믿음이 점점 금이 가고 있었다.
타면 늘것이라는 법칙에 어긋나고 무거운 마음이 짓눌렀다.
이렇게 하면서 속초를 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쌓이고 쌓인다.
정말 뒤 돌아 가고 싶었다.
강촌이 어디만큼인지 승용차로 가본 기억으로 한참이었지만
자전거로 간 다는 것은 무리인 듯 싶었다.
뒤에서 돌봐준 미니메드님께 굉장한 부담과 미안함이 밀려왔다.
언덕만 오면 떨어지는 페달질에 내가 한심하기도 하다.
억지라도 달려보지만 속으로 눈물이 났다.
강촌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기 전 강촌역을 유심히 봐 두었다.
갈때는 기차를 타길 마음 먹는다.
점심으로 푸짐하고 퍼지게 앉아서 먹는다.
먹는 내내 혼자서 빠질 궁리만 한다.
아무도 모를 것이었다.
두시간 정도를 휴식하고 서울로 향한다.
본의 아니게 뒤로 빠지게 되고, 선두에 간 팀에게 전달하기도 전에
신호받아 건네오는 날 보고 앞으로 내 뺀다.
말할 틈도 주지않고...
그러는 새에 강촌역이 멀어진다.
이를 물고 다음역, 대성리를 향해서 간다.
주말 연휴라 차들의 행렬이 장관아니게 밀려있다.
예전 같으면 신나게 달렸건만, 아주 조심스럽게 달릴 뿐이었다.
오히려 자전거 차량이 보일때는 부럽기도 하였다.
언제까지 이런 자전거 실력이 될런지 한심하기도 하다.
20KM마다 쉬기를 번짱에게 다짐을 받고 서울까지 가 보기로 한다.
약은 꾀로 그 정도에선 힘든 고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0KM지나 펑크로 계획에 어긋나 버렸다.
그뒤로 20KM 갈때는 너무 힘이 들었다.
신호등에 걸려 몇초의 시간도 내겐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자전거를 포기하고 싶다.
축령산길을 만나는 휴게소에 머물러 돌핀님과 하이큐님은 배가 꺼져서
라면과 국수로 요기를 한다.
먹는 것 조차 아무 생각이 없었던 차에 미니메드님 가져온 떡 한덩이를 건넨다.
아마 잠실까지 그 힘으로 온것 같다.
" 지금부터 두시간 반은 족히 걸릴텐데..."
" 아니어요, 한시간 반이면 충분한 걸요 "
지쳐서 쪼그라든 내가 하는 말에 하이큐님이 하는 말이었다.
작년에 지쳤을 때에도 그렇게 갔었다는 것이었다.
정말 젊은 이가 자전거는 잘 탄다.
그것도 무진장.
속초를 평시속 28KM로 해서 지지난 주에 달려왔단다.
정말 잠실에 도착할 무렵은 시간 반만에 들어왔다.
올땐 거의 내리막과 평지에다 집을 가까이 왔다는 안도감으로 달려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말다리님 내게 종일토록 용기를 북돋아 준 것에 고맙다.
돌핀님 힘 들어도 따라가는 것에 나도 일조한다.
앞에서 뒤에서 힘들어준 퀵님과 미니메드님께 너무도 고맙다.
그래서
속초로 떠나기 무겁다.
그들의 계획에 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오기로 타는 자전거가 되지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운동이 되는 것인지,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다.
두주후에 떠난다하면 연습시간이 아직도 남았다고 생각하지만,
약해지는 마음은 어쩔수 없다.
어떻게 할까!
이런 모습으로 속초를 갈 수 있을까!
정말
내게 묻고싶다.
왜 그곳에 자전거로 가야하는 것인지!
꼭 가야만 하는 까닭이 있는 것인지!
나도 설 수 있다는 것을 내게 각인 시키고 싶은 마음에...
그저
무모한 도전이 아니고,
같이 한 모든 분들과 행복하길 바랄뿐이다.
이천팔년 오월 십일일 라이딩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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