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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님들 감사합니다 *^^*

현이2008.05.26 22:35조회 수 981추천 수 2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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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선착장!
양평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지만
체력이 체력인지라 김밥 두줄을 사서 먹는다.
지난번에 힘든 기억으로 마지막 애를 써 보기로 한다.
팔당대교를 가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은 선두에 뒤지지 않으면서 페달을 돌린다.

" 샥에 에어를 많이 넣으면 자전거가 굴렁굴렁하는 것이 덜하지 않을까요 ?"
마치 놀이동산의 기구를 탄듯한 느낌으로 달려왔다.
그때도 몰랐다.

' 속초 갈땐 에어를 많이 넣어야 겠네요 '
혼자의 말이지만 자전거가 이상 할 것이라는 것을 이때까지도 추측도 못했다.

올갱이 해장국집까지 열심히 뒤좆았다.
다른 일행이 앞선다해도 느낌없이 보냈다.

양평대교를 넘어설땐 연습이어서인지 선두에선 삼십키로를 넘어서서 달렸다.
힘을 다해 달렸다.

' 연습이니까 !'
' 연습은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니까 !'

퇴촌에 들어선 휴게소부턴 뒤처지기 시작했다.
언덕이 관건이었다.
그러다 내리막도 만만치 않았다.
중앙선을 넘어서 아찔한 순간도 맛보았다.

모두들 보건소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미안하다기보담 힘이 들었다.

휴식이 끝나고 먼저 출발하려고 할때,
" 근데, 이슬님 뒷바퀴가 흔들리던데요 "
뒤에 왔던 돌핀님이 지적했다.
모두들 내 자전거 점검에 들어갔다.

아뿔싸 !
뒷 퀴알이 제대로 잠겨지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탔던 것이다.
만약 몸무게가 제법 나간 사람이라면 저절로 풀어져서 사고날 것이었다는 !

주중에 로라를 탄다고 하면서 끼웠다 채웠다하는 과정에 뒤집어 끼운 큐알이
문제였다.

강촌에 갔을때 힘이 든 것이 이런 이유가 조금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오히려 위로가 되는 것은 모르겠다.

자전거가 제대로 채워져서였는지,
아님 마음이 그래서였는지,
돌아오는 길엔 제법 달릴만 했다.

종일 뒤에서 말없이 봐준 슬비님께 말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강촌의 힘든 후기에 가슴이 찡하셨다며 간식을 챙겨주신 필드님도 감사하고,

바람막이 정상님도 감사하고,

내겐,

감사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 미안하다.

마지막 속초 연습을 무사히 맞췄다.

사연도 많은 속초!

너에게 가기위해 많은 사람들의 배려가 내게 있었다는 것을 너는 알까 !

속초연습을 위해 애써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천팔년 오월 이십오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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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저런! 아찔한 경험을 하셨군요!
    그래도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론 타기전에 3가지이내라도 간단점검항목을 정해서 들여다보시길...
    예를들면 1.브레이크 2.큐알 3.핸들유격 이면 어떨까요?

    사실 저도 이동시에 앞바퀴 조립하고 앞브레이크연결을 잊은적이 많습니다.
  • 그래도, 사고 나기 전에 발견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한 동안,, 트렁크 구석에 체크 리스트를 달고 다녔었었었었습니다... ^^
  • 이슬님 화이팅! 저를 보시고 위로를 삼으세요. 그리고 어제 조언 해 주신데로 했는데 많이 좋아 졌습니다. 그런데 많이 부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물이찬게 아닌지? 바로 병원이 가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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