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3시에 잠에서 깨어나
내친김에 잔차를 끌고 동서울터미널로 갔습니다.
5시40분부터 발매를 시작해서
강릉으로갈까 삼척으로갈까 아예 포항으로가서 올라올까
잠시 고민하다가..
6시 40분발 첫 출발하는 삼척으로 향했습니다.
집사람에게는 잔차를 다고오겠다는 말만하고 나왔는데.. ㅋ
삼척에 떨어져 울진방면으로 남행하여 7번국도를 따라
계속 달려 대진, 근덕을 지나 원덕을 향해가는데..
아무리 달려도 해안과 바다가 보이질않더군요 ^^
아무래도 엄청난 태양에 버티기가 힘들어 구도로로 내려왔지요.
이후부터 바다의 풍광이 제대로 들어옵니다.
안되겠다싶어 7번구도로가 해안과 해수욕장구경을 하면서
다시 삼척-동해-강릉으로 기수를 돌리기로하고
잠시 부남2리 마을해수욕장에서 머리를 식혔습니다.
캔맥주와 감자전으로 휴식을 취하고
집과 친구와 동해에 휴가나온 직장동료와 강릉동생까지
문자를 날려봅니다. ^^
집에서 온 회신내용을 빼고는 감감무소식... 제길.
계속 북상하여 맹방해수욕장, 삼척해수욕장을 지나 증산해수욕장에서 휴식.
더이상 더워서 무슨 수를 써야겠다고 판단하고
가까운 계곡을 수소문하니 동해 무릉계곡으로 가라는군요^^
무릉계곡을 향해 한시간을 더달려
매표구 앞에 잔차를 봐달라는 부탁을하고는 자물쇠를 걸어두었습니다.
한시간을 올라 만나는 폭포소리.
용추폭포를 앞두고 얼음장 계곡물에 그대로 풍덩들어가 누워버렸습니다.
내려오는길에 동해에 휴가와 있는 동료에게서 연락이와서
밥얻어먹고 술도마시고 샤워도하고..
11시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 3시반에 귀가 했지요.
짧게 맛본 나만의 휴가.
나름 재미가 있네요.
한여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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