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음휴양림 임도는 자연 그자체다. 자연속에서 30~40분을 달려야 사람을 만날 수 있슬까? 후타닥 놀래 뛰어오르는 산새에 나도 그만 흠찟 놀래버린다. 그런데 두더지는 왜 여기까지 나와 뒤졌슬까? 저 숲속을 가르며 달려나오는 작디 작은 두 라이더를 보면서 그저 풍경화 속의 두 점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내 가슴과 폐와 머리와 혈관과 뇌속에 있던 찌꺼기는 그곳에서 모두 증발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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