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를 떠나는 날.
간밤에 시끄럽기도했고 오늘 일정이 여객터미널에 일찍가야하므로
서둘러 일어나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잘못하면 아침식사도 하지못하고 제주와 이별해야하므로..
숙소 인증샷을 찍고 이른 아침 제주도로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여객항 근방에 도달하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때마침 돌핀님 눈에 해장국집이 발견되었습니다.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선지해장국을
잘 먹고 여객할에서 수속을 마칩니다. 그리고 승선.
완도에서 고속버스 시간때문에 약 4시간의 공백이 있어 이를 고민하고 있는데
매그넘님이 중요한 정보를 하나 들고 오십니다. 완도<-->광주간 고속버스는 배표만
있스면 무료라 하더군요. 차라리 광주에는 차가 많으니 광주로가서 서울로 가기로
전격 결정. 배에서 내리자마자 고소터미널에 가서 예매한 표바꾸고.. 없는 짐칸에
자전거 다섯대 바퀴분리해 싣고.. 광주로 향합니다.
광주는 역시 대도시.
서울가는 차가 5-10분마다 있고
스톤님 안산행, 돌핀님 분당행 차도 있습니다. 모두가 만족.
약 한시간의 점심식사 시간만이 남아있습니다.
각기 잔차에 올라 터미널 근방 괜찮은 음식점을 묻고는 달려갑니다.
그리고 찿은 한식당 다원.
육회비빔밥집을 찾다가 불고기쌈밥 정식을 시키니 입이 삐죽나왔던 찬우가 다시
생글 생글합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터미널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행선지에 맞게 각기 악수를 나누고 차에 오릅니다.
지난 4박5일동안 각각의 말바님들 가슴 속엔 무엇을 담아 돌아갈 수 있을까요?
모두 안전하게 건강히 귀가하신 것만으로도 이번 투어는 즐거웠습니다.
혹시라도 투어중에 조금의 앙금이라도 생기셨다면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깊은 잠과 함께 모두 사라지셨스리라 기대합니다.
저는 아직도 제주에서 몸을 담궜던 그 물의 온도가 옴에 기억됩니다.
돌핀님, 매그넘님, 스톤님, 찬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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