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만(그간 오른쪽 팔운동?만)에 자전거를 구입하자마자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로 도전한 것이 제주도 일주 라이딩이었지요.
로드로 갓 700k, 평속 20k(열심히 돌리면 25k)인 때에 호기심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참가하였지요.
원래 계획에는 본인만 서귀포에서 성판악까지는 쩜뿌(버스로)를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막상 도착해서 뭔가 후회될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과감히 미니메드님에게 함 도전하고 싶다고 부탁을 했지요.
시간을 좀 걸렸지만 끌바없이 성공하였습니다.
지금도 성판악에서의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함께한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두번째로 속초 라이딩에 도전중입니다.
사실 6월 6일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계획이 있었지만..
제주도 이전에 참가의사를 표현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런 훈련에 참가하는 기회가 아니면 능력을 업하기 힘들 것 같은 생각이었지요.
아뭏튼
축령산 라이딩에 참가하였습니다.
미니메드님의 말(축령산 라이딩만 가능하면 속초는 문제가 아닌데 임도가 30k로 쫌 힘들수도 있습니다.)에 뭔가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까짓것 수리산 두어바뀌 돈다고 생각 을 하며 출발하였습니다.
축령산 초입부터 초보 라이더를 괴롭히는 업힐이 시작됩니다.
전망대까지는 쪼금 업힐이 있을거라는 미니메드님의 말에
표현은 할 수 없었지만 그냥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좀 늦더라도 가능하면 끌바하지 말자고 마음가짐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전망대에 도착하였지요.
드디어 다운힐로 마감되는지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망대는 시작에 불가한것을 곧 알게 되었지요.
라이딩 내내 개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That's very 헉. That's very 헉."
마치고 나서 미니메드님도 말씀하셨지만
초보 라이더에게는 위험하고 어려운 코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운힐에서는 거의 돌위를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지난번 로드에서 넘어져 다친 상처때문에 서둘러서 구입한
무릅및팔목보호대 덕에 좀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새번 넘어졌어도 무릅, 팔은 멀정했습니다.
아뭏튼 한동안(실력이 되기전)은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집에서 알탕? 끌여먹고 있습니다.
다녀온 코스가 궁금하여 사진을 다시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을 다운 닫아 확대하시어 내 생각이 맞는지 함 보세요.
사진의 9시 방향에 "SF(축령산자연휴양림)"이 입구인것 같습니다.
C1을 거쳐 C2(전망대)에 도착하여 김밥으로 속을채우고,
C3(삼거리3)에서 사진에는 뒤로 넘어가서 로드로 4시방향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다시올라오게 되어 있는데 아마도 저희팀은 그림에 희미하게 나타나는 임도로
C10(삼거리)에 도착한것 같습니다. 여기서 미니메드님과 제가 좌회전해서 선두와 다른 방향으로 몇백미터 내려가서 임도끝에 도달했던것 같습니다.(속마음으로 선두와 핸폰 통화가 않되었으면 하고 순간적으로 생각한 지점임니다.)
수레넘이고개정상(고개2)를 거쳐 C11(삼거리10)을 지나가면서 마을도 보이고 물소리도 나서 다왔는지 알았는데.....(이젠 포기상태)
다시 올라가서 C12(물안골산림욕장), 고개3정상에서 돌핀님과 핀님을 식당예약을 위하여 먼저보내고 푹 쉰후에 신나게 다운힐로 마감을 합니다.
잊을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가면 널널할런지...
함께한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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