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줄지않았습니다.
생각에는 280완주하고나면 한 3키로는 줄어들까 예상했는데...
잘 먹고 잘 쉬고 신나게 달렸나봅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달리는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내가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었기에...!
무엇보다도 무한지원을 해준 우리 지원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케빈님,아빠곰님 그리고 달따마(낑낑마)님...
이 신세를 갚아줘야 할텐데... 점심밥 안준것도 ...!!! ㅎㅎㅎ
작년의 실패를 경험삼아 과도하다싶을정도로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땀님과 다섯번이나 답사를 가서 지도안보고 달릴수있도록 코스를 외웠고 틈틈히 속초포함한 도로라이딩으로 지구력을 키웠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건 나쁘건 자출로 감각을 유지했고, 그래도 자신없어서 파워..라는 이름을가진 식품을 잔뜩 구매해서 수시로 먹어제꼈습니다. 나중에는 마라톤선수 이봉주가 했다는 식이요법하느라 헤롱거리며 다니기로 했고 이에더해 1000km를 이동한다는 철새의 지구력유지 식품까지...ㅎㅎㅎ 하지만 비포장임도 최장거리경험이 100km남짓이라 가장 불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더 가본적이 없으니 어떤일들이 벌어질 지 두려웠던거죠! 정말로 우려했던 일들이 몸에서 일어나더군요! 달리면서 잠이 오는 현상, 일사병 초기증상으로 어질어질! 자전거피팅! 근육경직! 관절통증!등등 고비를 넘기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크럭스를 넘기니 살만하고 달릴만 하던데요! 이래서 완주도 할 수 있나 봅니다. 철저한 준비와 훈련만이 완주의 지름길이였습니다. (물론 왕체력 가진분들 빼고! 보통체력의 평민은 이길만이 살길입니다.) 아랫글은 280랠리 홈피의 후기란에 "무식이"란분이 댓글로 올린 글의 일부인데 짧은글이지만 정말이지 280랠리의 참의미에 대해서 잘 정리된 내용으로 생각되어서 퍼왔습니다. "저는 280 랠리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글 잘 쓰죠!? 앞으로 랠리참가는? 그때 가봐야 알겠죠? 아무개씨는 벌써 다음 랠리에 회가 동하시는 모양인데... 랠리도 중독되나 봅니다.ㅎㅎㅎ
오감을 열어 자연을 느끼고 때론 순응하고 때로는 극복하고 그리고 사랑하고... 그리고 자신에게 이러한 과정을 끊임없이 이해시키는 것, 그래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목표, 그리고 자연의 존재가치가 배치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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