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월 20일 양구 21사단에 복무중인 아들 면회 다녀왔습니다 ^^
두번째 외박면회라 지난번 경험을 살려 잔차를 싣고 갔죠...ㅎㅎ
토요일은 아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 했습니다
코스는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평화의 댐까지 약 35 km 정도....
보통은 도고터널(지도에서 두타연, 직연폭포를 지나는 도로)을 지나는 윗쪽 코스를 타지만,
웬지 새로운 코스를 타보고 싶어서 성곡령(지도에서 경유지로 표시)을 지나는 코스를 가기로 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성곡령 오르막에서 보이는 경치가 죽여줍니다....
저멀리 파로호도 보이고.... 도로의 눈도 다 녹아서 너무 좋았는데....
약 한시간쯤 걸렸나요? 성곡령 정상에 도착...^^
에고~~~~ 근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성곡령 정상부터 신나게 쏘리라 마음 먹었던 내리막 길은
사진에서 보듯이 응달진 곳이라 눈이 하나도 안녹은 상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눈길을 헤치면서
간신히 기나긴 내리막길을 내려갔죠... 브레이크 잡느라 손가락이 어떻게 시려운지
중간에 한 4~5번은 쉬었고, 한시간 동안 내려오는 동안 딱 차1대 지나가더군요...
반쯤은 조난당한 기분이 들어 좀 겁도 났었습니다...
드디어 익숙한 오천 터널 도착
380때 무책님과 퍼져 앉아서 사진 찍었던 기억이 나는 곳이죠...ㅎㅎ
3시간 만에 오늘의 목적지 평화의 댐 도착입니다^^
댐 안쪽 경사면은 눈이 쌓여 있어 스키타고 냅다 지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 보다 늦게 출발하여 평화의 댐에서 합류한 가족과 함께...^^
원래는 양구까지 다시 잔차타고 갈 계획이었는데....
부모님께서 땅굴 구경 가자시는 바람에
휴전선 앞 펀치볼로 가서 을지전망대 구경하고, 제4 땅굴도 구경하고 귀가했습니다.
양구의 펀치볼은 직접 가보니 참 신기하게 생겼더군요....
안가보신 분들은 한번쯤 가볼만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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