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엄청난 폭풍과 황사의 휘용돌이가 몰아치던 밤
이튿날 안동시내에서 장가가는 친구의 소개로
630년 묵은 안동의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농암 이현보선생의 종가집 古宅.
안동에서도 차로 약 40분되는 거리에 있더군요.
그만큼 빼어난 풍광과 자연 속에 위치한 이곳은
강이 휘돌아가고 병풍같은 절벽을 뒤에둔 마치 요새와도 같은
숨겨진 세상인 듯 합니다.
농암선생과 퇴계선생이 담소를 하며 즐겨 걸었다는
강을 따라가는 오솔길을 걸으며
두 양반이 무슨 담소를 그리 정답게 나누었슬까 잠시 상상해 봅니다.
이젠 영락없이 안동 붙박이가 될 친구녀석..
서울오면 거나하게 한잔 대접해야할까 봅니다^^
너무나 멋진 곳을 다녀오셨군요...
일반인도 신청을 하면 묵을 수 있나요?
인터넷을 찾으면 연락처가 있다고는 하는데..
주소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두 가족이 자녀들과 함께 다녀가는 걸로 봐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긍구당은 외부인에 잘 개방하지 않는답니다.
오랜 풍상을 겪고도 튼튼하게 남아있는 건물을 보니 새삼 옛건축술에 대해 다시 생각케 하는군요!
지금살고있는 아파트는 겨우(?) 20년 지났는데도 여기저기 문제가 많습니다.
그나저나 친구분이 장가를 가신다니 ...! 아주 어린 친구이신가? 여하튼 축하 할 일입니다.
날씨도 따뜻하지니 슬슬 자전거타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자주 뵙지요!
ㅎㅎ 대철형! 10년만 젊게 봐주소. 깍듯이 모셔드릴께..
친구가 띠동갑 안동색시를 얻었다기에.. 샘이나서 확인차 가봤지요^^
안동을 가보니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것 같습디다.
잔차타고 1~2박해도 전혀 무료하지않을 것 같네요^^
아주 좋은 곳에 다녀오셨네요~~
답답한 황사가 주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요일 번개없나용?
동희님 저는 일요일 가족모임이 있어서 토요 번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은 동희님이 올려보심이..
과도한 전세금 상향으로 전세집에서 쫒겨나듯이 곧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저런집에 들어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려나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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