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엄청난 폭풍과 황사의 휘용돌이가 몰아치던 밤
이튿날 안동시내에서 장가가는 친구의 소개로
630년 묵은 안동의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농암 이현보선생의 종가집 古宅.
안동에서도 차로 약 40분되는 거리에 있더군요.
그만큼 빼어난 풍광과 자연 속에 위치한 이곳은
강이 휘돌아가고 병풍같은 절벽을 뒤에둔 마치 요새와도 같은
숨겨진 세상인 듯 합니다.
농암선생과 퇴계선생이 담소를 하며 즐겨 걸었다는
강을 따라가는 오솔길을 걸으며
두 양반이 무슨 담소를 그리 정답게 나누었슬까 잠시 상상해 봅니다.
이젠 영락없이 안동 붙박이가 될 친구녀석..
서울오면 거나하게 한잔 대접해야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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