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귀가하셨나요^^
오늘 저로인하여 많이 놀라셨슬것 같아
안심시켜드리려 합니다.
신나게 도로다운중 아스팔트 가이드 돌출물에 중심을 잃은 순간
옆으로 핸들을 틀어서는 큰일나겠다는 찰나의 판단으로
그냥 앞으로 굴렀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옆에 차들도 쏜살같이 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르면서도 자전거가 튀어 차도로 들어갈까봐
양핸들을 잡고 굴러 잔차가 진행방향으로 내리쳐졌습니다.
상의 팔부분이 찢기고 타이즈안의 반쫄바지가 찢어졌고
곧바로 통증이 오더군요.
특히 왼손가락 통증이 심해 바라보니..
왼손 새끼손가락이 완전히 틀어져 있었습니다
아뿔사! 부러졌구나....
땀님은 제 뒤에서 후미보시다 큰일날뻔 하셨고..
돌핀님이 119 구급차를 불러주셔서 분당차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응급처치실 앞에 많은 환자 보호자들이 계셨는데
심장마비로 10분전 실려오신분은 끝내 운명하셨습니다.
X-Ray를 목, 허리, 전신, 팔, 어깨, 손목, 손.. 참으로 다양한 각도로 찍고
결론적으로는 다행히 다른 곳은 이상무.
왼손 새끼손가락 둘째마디 탈골.
팔꿈치 패인곳 두어바늘 꿰메고
대퇴부 찰과상 치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배도 고팠지만 따끈하고 찐한 커피 한잔이 간절했습니다.
자전거는 오른쪽 바엔드가 떨어져 나갔을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왼손 약지는 왜 탈골되었슬까요???
집에 도착하니 동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1주전부터 오른손 엄지 손가락에 금이가
반기브스를 하고있던 찬우녀석이
반갑다고 하이파이브를 해야한다는군요.. 참 ^^
오늘 사건의 근본 원인은 ...
안전거리 미확보로 시야확보가 안되어 지상돌출물에 대처를 못한 탓입니다.
여러분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안전라이딩에 만전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함께하신 말바님들께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말바 일정에는 차질이 없스며 근일내로 라이딩에 다시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