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바님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왈바랠리 가서 무사히 잘 타고 왔습니다.
사실 잘 탄건 몇키로 안되고 자전거 잘 메고 다녔습니다...ㅋㅋ
초반 13키로가 옥돌봉(1242m), 문수산(1204m)을 넘는 싱글 코스라
문수암까지 초반 7시간은 오로지 멜바, 끌바였고
산을 내려와서 체크포인트 2까지 안장위에 앉아 조금 타고 다녔습니다....ㅎㅎ
주실령에서 문수산 올라갈 때 종아리 앞부분에 쥐가 나는 바람에 많이 고생했습니다.
종아리나 허벅지가 아닌 다리 앞쪽 근육에 쥐가 나긴 평생 처음입니다...
체크포인트 2까지 무사히 라이딩을 마치고
1일차 코스 마지막 구간에 일월산(1217m)이란 어마어마한 산이 버티고 있어서
도저히 안될것 같다는 판단하에 과감히 접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가신 분들은 예상과는 달리 일월산에 접근도 못하고
3,4포인트 구간에서 많이 지체되어
결국 전원포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네요....
저는 1일차 숙영지인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먼저 도착하여 텐트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원 포기하고 청량산에서 숙영하는 바람에
덩그런히 땀걸과 단 둘이 길바닥 노숙 신세가 되어버렸답니다....ㅋㅋㅋ
2일차는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영주 부석사 구경하고,
맛난거 사먹으며 귀가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힘들었지만 참 재미있는 랠리였고...
또 내년을 기다리게 만드네요...
참가하신 모든분들 정말 존경스럽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코스셋팅부터 운영까지
잠 못자고 이런 잔치를 열어주신 홀릭님과 운영팀께 감사드리고,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또 뵈어요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