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 주신 덕분에 280 잘 다녀왔습니다...
일단 결과부터...
험머님은 10시30분 골인
저는 1시30분 골인
두 사람 모두 완주 성공 ^^
이번 대회는 비가 안내린 날씨 덕에 그 대신 폭염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지원 포인트 마다 물을 1리터 넘게 마신듯...(그래도 비오는 것 보다 좋아요...ㅋㅋ)
또 하나, 임도 관리가 경기도나 강원도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임도에 풀이 무성한 것은 말도 못하고...
솔직히 라이딩 내내 흙밟고 다닌다는 느낌보다는
온통 시멘트 빨닥 업힐과 파쇠석만 깔려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도 귓가에 시멘트 빨래판 끌바시 나는 따각따각 소리와 라이딩할때 파쇠석 밀리는 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듯합니다.
험머님은 한낮 뙤약볕 앞에서는 약간 맥을 못추시는 것 같더니,
일몰 후 진행에선 컨디션이 살아나 초인적인 진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등수를 따지는 행사는 아니지만 10시30분이면 등수에도 들 성적 아닌가요? ㅎㅎㅎ
저는 180km지점에 새벽 1시에 들어와서 포기할까도 고민했었지만,
이번이 마지막 랠리란 생각으로 스파링 파트너 없이도 밤샘 라이딩을 홀로 감행하여
귀신 나올 것 같은 임도를 새벽 3시부터 홀로 주파 한 것이 성공 요인 인 것 같네요...^^
청양랠리가 그리 유쾌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랠리를 완주한 것에 크게 만족 합니다.
왈바팀들은 출발전 만나 인사하고, 랠리 초반에 중간중간 만나기도 하였는데
완주 못했다니 아쉽습니다...
세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상 완주 기념 간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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