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열린 280랠리....
미니메드님,험머님, 용용아빠님, 땀뻘뻘
이렇게 4명이 출전하였고
험머님 32시간27분 완주
저와 나머지 2명은 170~200km 지점 까지 밤샘 라이딩후 새벽녘에 포기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200km지나 화악산 임도를 올라가다가
갑자기 의욕 상실이 생겨 잔차 머리를 돌려 내려 왔네요...
왜 갑자기 멘붕이 왔는지 지금도 곰곰히 생각해 보지만
딱히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가 복합된 복잡미묘한 상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년 참가하는 랠리가 고통을 즐기고 재미도 있지만,
감내할수 있는 정도까지만 즐길뿐이지
죽을둥 살둥하면서 까지 끝까지 완주해보자는 의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미완으로 끝이 났네요...
그래도 원없이 지겨울 정도로 타고,끌고,
랠리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세상엔 참 별의별 길도 많구나하는 걸 느꼈네요...ㅎㅎㅎ
같이 열심히 뛰어면서 힘이되어준 미니메드님, 용용아빠님과
정말 열심히 지원해준 낑낑마님, 돌핀님, 땀걸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럭셔리 지원을 받긴 힘들 듯...
진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엔 문경에서 열린 다는데
또 어떤 길이 기다릴지...
또 도전해야죠...ㅋㅋㅋ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