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텝코리아( www.instepkorea.com ) 에서 오랜만에 여행용 트레일러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외발이 트레일러가 아니어서 오프로드용으로 쓰기는 어렵겠지만 4대강 종주를 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선택이 될것이라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사진을 찍기위해 자전거 Q/R 부분과 연결되는 커플러부분을 90도로 꺽어서 자립형 상태로 세워놓은 모습입니다.
오토캠핑이 유행인 요즘 추세에 맞추어 자동차 트레일러와 유사한 형태의 하드탑 방식으로 기존의 소프트한 가방형태의 트레일러보다 수납용량도 크고 우천시에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을 받아보자마자 재질부터 확인했는데 대만에서 제작된 제품이라 그런지 중국제 제품들에 비해 플라스틱 소재도 좋은 재료를 사용했군요.
일단 자전거에 부착한 모습입니다.
꽤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어보입니다.
스펙을 살펴보니 용량이 무려 70리터.....후덜덜합니다. 역시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군요.
게다가 루프에 랙까지 달려있으므로 추가적인 수납가능성을 고려한다면 100리터는 충분히 수납이 가능하겠습니다.
기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사이즈 : 72 X 71 X 38cm
최대허용중량 : 루프랙 - 3kg / 트레일러 - 25kg
최대허용볼륨 : 70리터
무게 : 11kg
프레임 재질 : 알루미늄
트렁크 재질 : 폴리프로필렌
바퀴사이즈 : 20인치
안전최고속도 : 40km/h
색상 : 검정, 파랑, 노랑, 빨랑
용량에 비해 허용중량은 28kg 으로 생각보다 낮은 수치로 느껴지는데 이는 안전을 고려해 기본스펙으로 정한것이므로 크게 문제될것은 없어 보입니다.
고속주행을 하는경우 갑자기 브레이킹을 하면 뒤에서 트레일러가 세게 밀게 되므로, 너무 무거운 중량은 안전상 자제하는것이 좋긴 하겠지요.
이제 제품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자전거와 트레일러를 연결해주는 커플러의 모양이 기존의 인스텝 트레일러와는 다르군요.
스프링 방식이 아닌 솔리드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솔리드 타잎이지만 회전이 되므로, 자전거를 눞히거나 해도 스프링 방식처럼 트레일러는 전복되지 않고 그대로 서있게 되는군요.
다만, 특정 각으로 순간적인 강한 힘이 걸리거나 할때 파손위험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파손되어도 만일에 대비하여 자전거와 트레일러를 서로 연결해주는 끈이 2중으로 안전장치를 해주고 있습니다.
20인치 바퀴의 전면부는 주행중에 기둥이나 장애물에 부딫힐때 바퀴를 보호해주기 위한 가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닥 필수 부품은 아닌듯해 보이지만, 펑크를 방지할수 있는 일종의 범처역할은 하겠군요.
다만, 그렇다면 소모품으로 봐야 하는데, 볼트로 체결된것이 아닌 리벳처리가 되어있어 교체가 쉬울지는 다소 의문이 듭니다.
큼직한 바퀴는 기존 유아용 트레일러의 그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가운데 까만 부분을 눌러 쉽게 탈착하는 방식입니다.
타이어와 휠은 모두 중국산이 아닌 대만산이군요. 조금 든든합니다.
대만의 신생 타이어업체인 Innova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네요.
저는 루프랙이 아주 맘에 드는군요. 다만, 루프랙의 갇혀있는 방향이 뒤쪽이 아닌 앞쪽이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속을 하며 출발할때보다는 급브레이크를 사용했을때 앞으로 쏠리는 힘이 강할테니, 루프에 짐을 실얻다면 루프랙이 막아주는 방향으로 설치되었다면...하는 아쉬움입니다.
어쨌든 없는것보다는 있는편이 100배 좋네요.
트레일러의 루프는 저 열쇠부분을 눌러서 열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물론 하드탑에다가 열쇠로 잠글 수가 있으니 보안문제는 확실하군요.
앗 깜짝이야!!!!!!!!!!!!!!!!
버튼을 눌러서 루프를 살짝 들어보니 자동으로 열립니다.
자동차의 트렁크등에 사용하는 에어쇼바가 달려있어 자동으로 열리며 댐핑까지 조절해 천천히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뭐 완전 자동차 트레일러의 축소판인요.
아......럭셔리하다.....ㅋㅋㅋ
트레일러 하단을 보니 우레탄 바퀴가 달려있습니다. 이 부분이 또 흥미로운대요.
예전에 캐리프리덤의 CITY 모델처럼 바퀴를 빼내어 트레일러 안에 집어넣고는 여행용 캐리어처럼 손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우레탄 바퀴를 달아놓았군요.
이 부분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숙소로 갈때 짐을 갖고가기 매우 편하겠죠.
자 이제 바닥구조를 살펴볼까요?
심플합니다. 어차피 프레임이 넓게 차지해봐야 무게만 증가할테고 그렇다고 해서 더 많은 무게를 실을 수 있는것은 아니니 합리적인 판단을 한것 같습니다.
무게가 많이 실릴때 무리가 가는곳은 자전거와 연결되는 커플러 부분이니까요.
제 차에 늘 실려있는 캠핑용 잡다구리한 물품을 한번 실어볼까요? 아 사실 엄청 귀찮습니다.
귀찮아서 차에서 꺼내지도 않는 물품이지만, 얼마나 실릴까? 하는 궁금증이 귀차니즘을 이겨버렸습니다.
텐트, 타프, 리액터, 깡통음식들, 가스, 랜턴, 테이블, 화로, 차콜, 커틀러리세트, 스피커, 침낭, 에어매트, 미니테이블, 캠핑용 의자 2개......휴....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군요.
음......음.....
자세나오는데? 음....음....
당장 자전거로 캠핑을 떠나고픈 욕구가 불끈불끈 샘솟습니다.
테스트로 자전거에 달고 동네한바퀴를 돌아보니, 트레일러의 특성상 저 많은 짐을 실었으나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허용무게를 한참 초과했는데도 말이죠.
다만, 당연히 언덕길을 오를때는 무게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겠죠.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4대강 종주로 부산까지 가시는 국토종주 라이더분들께는 최고의 선택이겠습니다.
중간중간 있는 캠핑장까지 충분한 하드웨어를 챙겨가셔서 럭셔리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까요.
대충 이런것들이 들어간것입니다.
사진상의 텐트는 거실텐트가 설치되어 있어 참고만 하시구요.
텐트안의 침낭,매트 및 간단히 세팅된 캠핑 컨셉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안동소주 2병등은.....사진상에는 숨겨놓았습니다. ㅎㅎ)
자 이제 그렇다면!!!! 가혹 테스트를 하나 해봐야죠. 하드탑의 가장 큰 장점이 방수기능.
아무리 비가와도 짐이 젖을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것이 이 제품의 장점이니 테스트 해봐야 겠죠.
샤워기로 뿌리고 뿌리고 30분을 뿌려봅니다. 옆에서도 뿌리고 뿌리고 뿌리고 뿌립니다.
휴지한장 젖지 않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드탑이 맞물리는 곳에 고무몰딩이 되어 있어 왠만큼 수압이 걸려도 물이 새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물레 잠길정도 되도...잠기기는 커녕 배처럼 뜰테니가 더더욱 안심이 됩니다.
양쪽 바퀴에 달린 흙받이도 깔끔하네요. 그 옆에는 깃발을 꽂을 수 있는 홀더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트레일러에 다는 높은 깃발은 저는 그닥 반갑지 않습니다. 좀 낮췄으면 하죠.
바람이 많이 불때는 반대편에서 오는 라이더나 추월하는 라이더에게 깃발이 싸대기를 날리는 아찔한 상황을 자주 목격해서 말이죠.
트레일러 패션쇼!!! 일렬로 세워보니 색깔도 다들 괜찮습니다.
검은색보다는 밝은 계열이 안전에는 좀 더 도움이 될것 같네요.
얼짱 각도를 찾아라!!!!!!음 이것도 별론데..
무슨 SF 영화에 나오는 로봇들 같네요.
트레일러를 자전거와 분리해서 사용할때는 저렇게 암부분을 빼서 90도 꺽어서 수평이 되게 고정해서 사용하니 편합니다.
아직 제대로 캠핑을 가보진 못했지만 도로 주행이나, 임도주행에는 아무래도 부담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로 장거리 투어를 가기에는 아주 좋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비가 점점 잦아지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특성상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점점 꽃을 피워가는 자전거캠핑 문화에 한 자리를 든든하게 차지할 제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일 중요한 제품의 가격은 40만원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금액은 아니지만 더 비싸지지는 않을것입니다.
국내 첫 런칭 기념으로, 와일드바이크에서 프로모션으로 30대정도 한정수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일정이 잡히는대로 곧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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