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의 신형 자전거 캐리어
Speed Mount Bike Carrier YI-701
장착 설명서 : http://youil.co.kr/instructions/yi701N.pdf
유일기업(서울 동대문 장안동)에서 이번에 새로운 완성형 캐리어를 출시하였습니다.
모델명은 YI-701 스피드 마운트 캐리어.
이름과 걸맞게 이 제품은 장착 및 탈착에 각각 1분 정도면 충분한 제품입니다.
유일 제품의 특징은 기존 툴X 기본 바 사용자도 고정 어뎁터를 이용하여 유일제품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유일 제품의 가장 큰 메력은 뭐니뭐니해도 국산제품으로 신속한 A/S 와 저렴한 가격입니다.
필자가 처음 유일의 제품을 접한 것은 1998년쯤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유일의 초기제품은 툴X등에 비해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부식이나 부품의 마모등이 쉽게 일어났으며, 1~2년 사용하다보니 정말 욕도 안나올정도로 허접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사이에 유일은 국내 캐리어제작업체의 선도주자로 제품의 컬리티에 있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포크마운트 캐리어부터 완성형 캐리어, 최근에는 스페어타이어용 트렁크캐리어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제품의 질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이번에 유일의 최신형 제품을 홈페이지를 통해 접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드디어 나왔구나. 툴X를 압도할 만한 제품이 유일에서 나왔구나!!! 하고 말입니다.
툴X에도 비슷한 제품이 최근 업데이트 되었으나, 툴X제품이 아닌 타사의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스피드마운트 캐리어방식의 우수함을 툴X도 인정한 것입니다.
그동안 와일드바이크 팀차의 캐리어장착을 위해 여러업체 제품중에 고민했는데 역시 대안은 툴X밖에 없었습니다. 우연히 접한 유일캐리어의 신제품을 발견하고는 즉시 유일본사로 전화를 걸어 제품 장착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실제 제품을 확인하고는 고민할 필요없이 즉시 장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더 좋은 제품이 앞으로 나온다면 모를까, 그때까지는 아마 이 제품을 확인한 순간 선택의 고민은 필요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와일드바이크 팀차인 이스트나 9 인승에 캐리어 8개를 장착하기로 하고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캐리어는 여타 다른 업체제품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직접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체에서도 직접 장착을 권장하며, 장착시 편의를 위해 많은 부분을 신경썼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직접 장착이 간단하다해도 역시 캐리어 장착은 쉬운일만은 아닙니다.
땡볕에서 장착할 경우 더욱 그렇겠죠. 기본 바 포함 캐리어 1세트를 장착하는데 아마 초보자는 1시간 가량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2개째부터는 속도가 늘테니 20분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이런 조립 자체에 공포를 느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해결될테니 별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와일드바이크 팀복 공동구매와 동시에 유일 캐리어 공동구매가 진행되는데, 토요일 오후 혹은 일요일에 여의도의 여유있는 공영 주차장에서 직접 수령 및 장착 번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구입후 장착을 못해 고민중이신 분들도 이때 맞춰서 나오시면 여러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쉽게 장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형 스피드 캐리어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일단 캐리어니까 당연히 무겁습니다. 하지만,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것이라 무게 때문에 고민하실 정도는 아닙니다.
사진 1 - 장착시 측면에서 본 높이
기존 캐리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바퀴를 잡아주는지지대가 높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간단히 사진처럼 낮게 눞힐 수가 있습니다.
사진 2 - 장착시 전면에서 본 높이
역시 문제될 것 같지 않습니다. 툴X 캐리어보다 2cm 정도 높아 보이긴 합니다. 나중에 꼭 측정해봐야겠군요.
사진 3 - 자전거 장착모습
유일 캐리어의 가장 핵심적인 세부분입니다.
장착시 안전하게 고정시킬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배려했습니다.
자전거는 총 4 중으로 강하게 고정됩니다.
1단계 :지지대를 이용한 고정
2단계 : 스트렙을 이용한 고정
3단계 : 암을 이용한 고정
4단계 : 자물쇠를 이용한 도난 방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4- 앞바퀴의 좌우 흔들림을 고정하는 지지대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의 빨간 라인으로 앞바퀴가 들어갑니다.
사진 5 - 사용하지 않을 경우지지대를 눞힌 사진
사진 6 - 앞바퀴의 탈선을 막아주는 지지대
질기고 긴 스트렙은 양쪽의 빨간 버튼으로 강력히 고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렙과 림의 마찰로 인하여 림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진동을 흡수하여 좀 더 안전하게 장착되도록, 표시된 부분이 두꺼운 고무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스트렙도 매우 길어서 두꺼운 타이어의 장착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사진 7 - 뒷바퀴 탈선을 막아주는 두 개의 지지대
기존의 캐리어에서 자전거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고정용 자물쇠를 잠그지 않았거나, 뒷바퀴 스트렙이 풀리는 경우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2개의 스트렘 및 바퀴를 받혀주는 두 개의 베이스. 이부분에서 또한번 유일의 완성도를 느꼈습니다. 뒷바퀴도 역시 모두 두꺼운 고무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사진 8 - 가장 핵심적인 유일캐리어의 엔진
이번 스피드마운트 제품의 엔진격인 핵심부분입니다.
파란 버튼이 장착 및 탈착을 할 때 암을 빼기위해 사용하는 락 버튼입니다.
빨간 부분은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자물쇠입니다. 툴X등과 마찬가지로 유일제품의 경우에도 원키시스템 (One Key System)이 가능해서 여러대의 캐리어를 장착하는 경우 한 개의 열쇠로 모든 캐리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9, 10 - 핵심부분의 동작 방식
이제 스피드 마운트의 비밀이 벗겨집니다.
평상시 좌측 사진처럼 짧았던 암이, 장착을 위해 버튼을 누르면 쭉하고 길 게 나옵니다. 아래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 11 - 암을 펼쳤을 때 / 바퀴가 고정되기 위한 내부의 고정탭
내부에는 사진과같이 고정탭이 나 있습니다. 자전거 타이어 및 바퀴의 사이즈에 따라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조정이 가능합니다. 자전거를 장착한 후에는 빨간부분의 몸통을 잡고 아래로 강하게 내려주면 됩니다.
이 캐리어의 특징은 자물쇠를 잠그지 않아도 채결된 암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툴X캐리어 방식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기능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자물쇠를 고정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사진 12 - 타이어를 강하게 잡아주는 암
이부분이 타이어를 강하게 눌러주어 고정하는 암의 윗부분입니다.
발포성 고무로 질기게 제작되어 자전거 타이어와 접촉한 면이 확실하게 고정됩니다.
제품을 장착후 280랠리과정에서 자전거를 올린채로 비포장길도 달렸습니다. 부품 고장으로 산속에서 지원을 기다리는 멤버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타나로는 매우 버거운 산길도 주행했습니다.
여러차례 사용해본후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리뷰를 쓰자!!!
국산제품이라는 면도 없지 않아 작용하겠지만, 예전에 가졌던 유일제품에 대한 불신을 한방에 날려 버릴 만큼 완성도 있는 제품이었기에 자발적인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업체에 전화를 해서, 정말 잘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에 대한 리뷰를 쓰겠으니, 혹시라도 싫으면 알려달라. 고 통보할 정도로 제 마음이 동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아직 수백번 사용해보진 않았으니 내구성에 대해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바로는 그동안 알고 있던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제품이고, 내구성또한 크게 문제 없다는 확신이 드는 제품입니다.
내구성이 좀 떨어져 부품이 망가져도 상관없습니다. 유일에 전화만 하면 우편으로 즉시 보내줍니다. 이것이 바로 국산제품의 강점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전체적인 평점은 지금까지 나온 캐리어중에 최고점을 주고 싶습니다.
완성도 , A/S , 가격 , 기능 , 편리함 , 신속함 , 안전등 모든 면에서 최고점을 주고 싶은 제품입니다.
며칠전 유일에 전화하여 왈바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려 하는데, 공급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업체에서도 흔쾌히 OK 했습니다.
이번주내로 이 제품을 공동구매할 계획인데, 차종별로 다양한 루프랙 어뎁터들 때문에 체크할 것이 많아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공동구매가 시작되면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사진 - 최재영 (wildbike@wildbike.co.kr)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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