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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에는 영험하기도하고 속에 때가 묻은 속세인들을 거부하는 명산이 있습니다.
바로 천의얼굴을 지닌 "천보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들은 한국에는 괴상한 산이 있다는 이야기도 하기도 하면서 그산에 오르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도 다니기 어려운 ..특히 모터크로스 하신다는 분들이 몇번 올라왔다가 오토바이를 고물상에 넘겨야 할 만큼 험한 악산을 자전거로 놀이터 드나들 듯이하는 사람들을 보고 얼마전 산에 잔차를 끌고 재미삼아 올라왔다가 무릎팍이며 얼굴에 토마토 캐찹같은것을 묻히고 힘없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프리 라이딩의 초중급자들에게 있어 어깨에 매고 끌지않고 완주하기란 조금 힘든 산이지만 저희 가제트와 함께 하신다면 즐거운 라이딩을 만끽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비디오맨이 션찮아서리 산의 절경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많은 바이크맨들에게 알리고 싶은 산입니다.

천보산 역주행의 묘미는 후미 정상의 능선에서 시작하는 요정들이 다닐법한 숲속 길이군요.
그후 많은 회원님들의 아찔하고 후줄근 다리 떨리는...바윗덩어리의 하드한 곳에 잔차를 쳐박으며 잠시 하늘을 쳐다보시는 소림사 입구부터 약수터까지의 '공포의 떡바위' 구간의 따운힐 또한 묘미지요.

늑대의 잔차는 한번씩 내려올때마다 그 와일드한 충격을 견디지 못한 림을 바라보며 한숨을 돌립니다.

특히 검객회장님, 산적님, 자이안트님의 예술에 가까운 따운힐은 진정 다운힐의 세계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천보산 역주행 구간입니다.

참고로 이상한 사실은 그 구간을 탈떄마다 느끼는 공포가 더해진다는 것입니다. 왠만하며 임도나 편한한 코스로 다음에는 가야지... 했던 생각이 저번주 였는데... 또 천보산으로 가는 마력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알고싶군요....

이날 '천보산 거꾸로타기'에 90%를 '들끌메'하셨더라도마음만은 즐겁다고 말하시던 투병중이신 천왕성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천보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건강해지시길..

참석한 자이안트님 회장님 뿌미 등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