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산소를 들이마시기 위해 넓어진 코 평수와,
지나온 길이 힘들었슴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기된 얼굴.
트레키님따라 예술의 전당쪽으론 처음 내려와 봤는데,
102계단이라던 곳에서의 황당함이란....
자전거 들쳐메고 102개 열심히 세면서 올라가 숨 돌리고
보니, 올라온 만치 아직도 남아있던 계단들들들....
알고보니 219계단이더라구요. 쩌업.
저만치 올라가는 트레키님한테 한마디 외쳤죠.
어이~ 양치기 소년~~~~~
지나치던 등산객 몇 분이 자전거 들어다 주겠다고 하시는 걸
모두 사양하고 꾸역꾸역 올라갔습니다.
기럭지가 짧다 보니 자전거를 들쳐멨다고는 했는데,
바닥에 바퀴가 수차례 직직~ 끌리더라구요.
불쌍해 보이긴 했을겁니다, 아.마.도. ㅋㅋㅋ
길 비켜 주시고, 힘들텐데 장하다(?)고 격려해 주시고,
웃음을 보내주시는 등산객들에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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