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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기>고개를 안돌리고도 뒤가보이는 헬멧 리뷰(REEVU)

........2003.04.26 19:00조회 수 110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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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특징이 있는 제품의 착용기를  한번써보자는 마음으로 본인이 모처럼 구입한 헬멧에 대한 착용기를 쓰기로햇습니다.

지난번 얼마나 탄탄한가 보자고 하다가 그만... 헬멧이란게 별로 희마리(力)가 없데요.
그런데 인라인시티에서 작년말쯤 소개된 후시경헬멧 생각이 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국내 대리점을 찾았습니다. 사이트에서만 주문을 받느다고 해서 보급형으로 실버 그레이로 색갈을 주문했습니다. 전문가용인 고급형도 있었으나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몇만원 차이가 나고 또 비전문가의 눈에는 별반차이도 없는것 같기도 해서 보급형으로 택했습니다. 그래도 헬멧인데 요즈음 세상에 엉터리는 아니겠지하는 도전정신으로 대리점의 사이트에 들어가 주소 성명 적고 주문하고 132,000원을 송금하자마자 바로 그다음날 오후에 이중으로 든든하게 포장된 헬멧이 도착되어 있었습니다. 내용물이 들여다 보일 수 있도록 사각형의 창이 있어 포장을 풀기전에 확인을 할수 있어 한번들여다 보았습니다. 참 삼성택배 빠르더군요. 포장에는 여러가지 들어있었습니다 카타로그, 그림엽서, 한국어사용설명서, 영문설명서, 부가세용 세금계산서등 가자런히 정리되어 들어 있었습니다. 세금계산서는 왜보냈는지? 궁금해 문의했더니 자기들은 소매상이 아닌 도매상이기때문에 판매분에 대한 부가세를 신고해야한다며 부가세 12,000원을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면 받으라고 하는데 저같은 개인은 환급이 안됩니다. 참 아직 지방대리점이 없습니다. 사이즈문제도 생각했으나 유니사이즈로 기존의 헬멧이 맞으면 문제없다고 해서 그냥 주문했는데 역시 문제없이 잘맞더군요.

한밤에 헬멧을 꺼내들고 몇시간을 이리보고 저리보며 착용해보니 사이즈는 잘 맞는데 백미러에 보이는 뒷쪽의 가구나 책장 벽의 그림 등 모든것이 정상보다 약간씩 찌그러져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자동차면허 갱신시 안경을 쓰지않으면 불합격되는 시력입니다만 평소에는 기를쓰고 안경을 쓰지않고 있습니다. 안경을 쓰지않으면 시력은 자꾸 원상으로 회복되려는 노력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말입니다. 사실은 안경관리가 그리힘들데요. 쓰고있으면 답답하고 벗어놓으면 깔아뭉개어 다시 만들고 다시만들고.... 안경을 안써서 그러나 하며 괴상한 일이로고 하고 밖으로 들고 나가 착용해보니 뒷쪽의 밤의 경치나 오가는 사람들, 차량의 불빛들은 그럭저럭 대강 알 수 있게 비쳐보이는 것입니다. 하여튼 훤한 날 다시보자 하고 그날을 보내고 다음날 즉 오늘이죠. 휴무라서 아침밥 먹는둥 마는둥하고 들고 나섰습니다. 혼자서 반포에서 여의도를 향하여 그야말로 천천히 기디시피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뒷쪽의 풍경이 그대로 비쳐보이는 것입니다. 어제밤의 그 찌그러짐은 도대체 어디를 갔는지 그런 찌그러지는 현상은 전혀 느낄 수 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눈앞 바로위 선바이저에 박혀있는 백미러가 백미러라고 느껴지는것이 아니고 하나의 창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이 두개있어 정면을 보는 아랫 부분이 아랫창이고 후방이 보이는 백미러부분이 윗창같이 말입니다. 그리고 더 경이로운것(제가 잘안쓰는 단어인데 쓰게 되네요, 모세의 기적같은것이나 경이롭다고 하는,눈이 아주 높은데)은 윗창에는 후방의 풍경이 그대로 보여, 전방은 아래창으로, 후방은 윗창으로 동시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마치 두개의 동영상을 한 모니터 화면에서 후방영상은 좀작게, 정면영상은 좀크게 보듯이 말입니다. 대리점의 홈페이지에 있는 표현인 "후방주시가 필요할때만 백미러를 힐끔힐끔" 볼 필요가 없이 전방주시와 후방주시가 동시에 한눈에 계속적으로 이루어 지면서 주행하고 있다는 묘한 사실입니다. 아마 운동신경이 약간 뭐하신 분들에게 하는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뒷쪽에서 다가오는 인라인팀들, 자전차팀틀, 오토바이들, 여유있게 양보해주며 보기싫어도 자동적으로 보여지는 두개의 화면에 닥아왔다가 곁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을 전방주시한 채로 함께 보면서 로드한다는 것 ...., 여의도에서는 63빌딩이 있는 도로로 나가 자동차를 등지고 달려봤습니다. 뒤에 오는 자동차들이 마찬가지로 한눈에 들어오니 정말 심봉사 눈 뜬것처럼 경이(?)롭데요. 쾌적로드와 사고예방차원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라고 여겨집니다. 가격은 별도입니다만.

본 헬멧을 실은 친구 몇놈에게 이야기했더니 써보자고 난리길레 내일 반포에서 만나기로 햇습니다.
그리고 이글이 광고나 선전이 아닌 정보제공이 되도록 용어선정에 지독히 애쓰고 있습니다만 오늘 느꼈던 경이로움이 정말 새롭습니다.

한편 본 헬멧을 착용해본 결과 저의 경우에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헬멧을 기존의 헬멧과 동일하게 정확히(헬멧의 앞부분이 눈썹근처에 오도록 할것)착용해야만 가장좋은 후방이미지를 얻을 수 잇슴.
2. 실내에서 헬멧의 백미러에 대한 어림짐작 이야기는 전혀 의미가 없음 야외에 나가 착용하고 실제 로드해 본 후 이야기할것.
3. 글씨를 읽기위한 것이 아니라는점.
4. 백미러의 사이즈가 처음에는 작은것 같은데 조금 지나면 자신의 "창"으로 변해버리는것 같아 전혀 크기가 느껴지지않고 익숙해짐
5. 처음에 착용하고 백미러를 본다고 고개를 올리면 하늘天(후방의 땅바닥이 보임) 내려보면 따地(후방의 하늘이 보임)가 됨. 강아지가 제꼬리 문다고 뱅뱅도는식?이랄까요.
6. 곧 익숙해 지며 고개를 전방으로 거의 고정한채로 달리면서 후방 ,전방이 "마음의 사각"이 없이 동시에 한화면에 계속적으로 보여지는 착각(?)이 쾌적하고 안전한 로드를 만듬.
7. 원시나 근시나 시력에 관계가 없는것도 같고 합니다. 안경이 없어 테스트못했슴.

이상 착용기 보급형이라 짧게 했습니다. 될수 있으면 길게(?) 쓰고싶어서 노력했으나 밑천이 이상인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후방확인 기능이라는 헬멧에 대하여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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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음......장문의 글을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이 글을 리뷰란에 올리셨으면 더욱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 주소가 틀리셨네요. 아무리 좋은 글이어도 제 자리에 있어야 그 가치가 발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 있으면 워낙 많은 사진이 올라와 곧 자취를 찾기 어렵게 될거 같습니다.
    wildbike review 란에 해당 항목으로 옮기시지요..
  • 요즘은 안경렌즈가 작은것을 착용하기도하고, 돗수렌즈를 장착한 고글의 경우에도, 렌즈가 작은데, 이경우에도 뒷면을 보기에 적합할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반사경에 의해, 뒤가 보이는것으로 아는데... 오염시 청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건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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