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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Tour de France] 랜스 암스트롱 현재 개인종합 2위

........2003.07.11 01:39조회 수 1528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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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년 7월 26일 세계 최대의 사이클 대회인 제86회 투어 드 프랑스 마 지막날. 3만6868Km를 달려 우승한 선수는 랜스 암스트롱이었다.

   불과 2년전만해도 암으로 생사조차 불투명했던 그가 사이클 선수라면 누구 나 꿈에 그리는 대회의 우승자가 된 것에 대해 전세계 언론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인간승리'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 승리를 암과 싸우는 모든 이에게 바친다.

   나를 보라 암은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는 그의 우승소감은 세계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가 됐다.

   이 책에는 그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암과 싸운 과정이 기록되어 있 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랜스 암스트롱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 사이클 대회를 휩쓸던 스타였다.

   그러나 선수로서 최고의 절정에 도달했던 96 년 충격적인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 고환암이라는 선고가 내려진 것이었다.

   혈기왕성한 25살의 스포츠스타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었다.

   그의 병은 깊은 상태였다.

   암은 이미 3년째로 접어들어 있었으며 암 세포는 이미 온몸으로 퍼져 폐와 뇌조직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암이 라는 판정을 받았을때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주 단순했다.

   아 이 제 나는 죽는구나하는 생각밖에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

   남은 방법은 수술과 항암치료 밖에 없었다.

   먼저 고환제거 수술을 받 고 폐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한 다음 뇌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것도 성공 확률은 낮았다.

   "내게 내려지는 끔직한 진단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분명히 병원에 서 뭔가 잘못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단은 모두 사실이 었다.

   암스트롱은 암과 싸울 것을 결심했다.

   자신의 생명과 사이클을 지키 겠다고 마음먹었다.

   좌절하고 의기소침해지고 모든 것으로부터 은둔하 는 다른 암환자들과는 달리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신이 암에 걸렸으며 반드시 완쾌해서 사이클 트랙으로 돌아오 겠다고 많은 사람들과 약속했다.

   그는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

   의사가 전하는 많은 정보 가운데 희망만 을 찾아헤맸다.

   "그나마 뇌의 상태가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라든가 " 생존확률이 처음보다 높아졌다"는 등의 희망을 크게 받아들이려고 애 썼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자기가 돌아갈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반드 시 사이클 트랙으로 돌아 간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사이클은 곧 그의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이런일이 있었다.

   뇌수술 이후 그가 받을 수 있는 항암치료 방식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폐에 무리가 가지만 구토나 현기증은 덜한 것이었고 한가지는 구토나 현기증은 극심하지만 폐에 손상이 가지 않 는 방식이었다.

   그는 다른 환자들과는 달리 폐에 손상이 가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사이클선수에게 폐의 손상은 치명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 변 사람들은 살지도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완쾌해서 사이클 선수로 다시 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 고통스러운 치료법을 선택한다 는 것이 지나친 욕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철저한 댓가를 치렀다.

   그러나 끔찍한 구토와 현기증에 시달리 면서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버리지는 않았다.

   훗날 그 의 투병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불가능해보이는 꿈을 끝내 포기하지 않 았던 그의 정신력이 암을 이긴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잘 참아낸 항암치료 덕분에 그의 경과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생존 확률이 6∼70% 정도로 높아갈 무렵 그는 암치료를 위한 연구기 금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자신의 치료과정을 리포트로 공개했고 다른 암투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얼마후 그는 자신이 약속한 사이클 선수로 돌아왔다.

   투어 드 프랑스대회에 참가한그는 피레네 산맥의 험하고 가파른 길을 달리며 죽음이 눈앞에 있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달렸다.

   우승은 그의 차지였 다.

   죽음을 극복한 그의 정신력을 이겨낼 사람은 없었다.

   2등과의 격차 는 무려 7분이 넘었다.

   그의 투병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칼 아우스만 박사는 그의 우승광 경을 지켜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이 내가 본 그 사람입니까. 머 리카락 한올없이 앙상한 몸으로 침대에 누워 간신히 몸을 움직이던 그 사람입니까. 오 하나님,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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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글쓴이
    2003.7.11 02:08 댓글추천 0비추천 0
    굉장히 멋진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정말 죽음에 맞선 정신력으로 살아간다면 무엇에서건 1등을 못할까요. 대단합니다. 랜스가 더 좋아졌어요~
  • 랜스 화이팅~~~~~~~~
  • 글쓴이
    2003.7.11 02:41 댓글추천 0비추천 0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에도 우승을 바라며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인간한계 극복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 글쓴이
    2003.7.11 09: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인간승리입니다
    말로는 못할고통을 이겨냈군요
    너무도 존경스럽습니다
  • 어제 랜스 자서전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를 다읽었습니다. 가슴뭉클하더군요. 책읽기 별로인 제가 이틀만에 다 읽었네요....
  • 생사를 넘나드는 투병의 고통과 지옥의 레이스를 이겨낸 그의 정신력과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만약 제가 랜스처럼 암선고를 받았다면 충격먹고 쓰러져서 아마 일년도 못버티고 벌써 세상하직 하지 않았을까요? 암은 다 나았다 싶어도 재발하기 쉬운병이라 한편으론 걱정이 되지만 이번대회에도 꼭 우승하셔서 모든이들에게 불굴의 정신력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세요~~!!랜스 파이팅~!!

  • http://sports.kbs.co.kr/letourfr/vod.php
    여기서 7월27일까지 매일저녁 Tour de France
    생중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시간대는
    생중계 서비스 시간 : 16,22일을 제외한 7/8∼7/25일
    은 21:15에 7/26일은 22:25, 7/27일은 20:00에 생중계
    예정입니다.
  • 존경존경!
  • 글쓴이
    2003.7.11 18: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책 중간에 의학논문까지 읽었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그리고, 의사와 의논까지... 삶에 대한 강한의지, 수 퍼센트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그 길을 가는... 아주 강인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저도 이번에 랜스가 5연패를 할수있다고 믿습니다 연습량이나 체력은 비슷하거든요 하지만 랜스는 정신력이 무기죠^^ 화이팅
  • 감동입니다...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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