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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유] 그래도 철티비는 달리고 싶다.

........2003.07.28 12:54조회 수 1516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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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문구를 기억하시는지요?

안녕하세요? 버들바람과 같이 시원하고 편안한 라이더, -[풍유]- 입니다.

그러고 보니 철마도 철티비와 같이 철(Fe) 군요. ^_^;


저는 올해 20살입니다..

MTB 타본 적도 없이.. 어려서부터 줄곧 타는

그런 일반 생활 자전거의 라이더 입니다.

그런 철티비를 타고 가는 곳이라고는 흙길, 머드길..

짧은 계단.. 비포장 도로.... 그런 거 좋아하죠.

그러다보니 MTB의 세계를 조금 알게 되었고..

이런 싸이트를 접하게 되었겠죠.

물론 일반도로를 타며 라이딩(하이킹)도 합니다.. ^^;


사진은 고3 때 찍은 걸로 기억합니다.

작년 이맘 때쯤.. 여름이었던 것 같군요. 날씨가 좋은 거 같은데..

6년 간 같이 동거동락해온 애마와 찍은 사진입니다.

혼자 다니니까... 나랑 애마랑 같이 찍기에는 힘들었구요.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 뒷쪽자락에서 찍은 거랍니다.

지금은 무슨 공사하느라 다 파헤쳐졌어요... ㅠㅠ

고딩 때 가장 재밌는 코스 중의 하나였는데....


저 잔차.. 실은 중고품으로 7만원 짜리 입니다.

이것저것 부품 짜맞춰서 파는 거였는데..

6년간 함께 해오면서 여러 소모품들을 교체했습니당..

결정적인게 핸들이 부러져서.. 쿨럭;;;

지금 계산해보면 일반자전거 한대 더 살 돈이 나올껍니당..;;

뭐, 다들 그렇게 타시겠지요. ^_^


21단 기어, 무쇼바, 일반 자전거...

학교 통학도 가끔 해봤습니다.

순천에서 유명한 임도길도 탔습니다.

동네에 있는 미니 싱글 트렉도 타구요.

제법 멀리 있는 곳까지 도로 라이딩도 해봤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정들었습니당...


이제 MTB도 타보고 싶긴 한데,

뭐.. 돈도 없고.. 아직은 잔차보다 필요한 것도 많고...;;

군대도 다녀오고.. 알바도 하게 되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게 많은지라.. ^^a

순천에 동호회가 있는데, 같이 라이딩 할까 생각하지만

헬맷이 없네용..;; (헬멧없음 안 끼워주...)

저도 나름대로 반장갑끼고 모자쓰고 라이딩 하는뎅..

게다가 야간 라이딩은 라이트 있어야 한다면서요.. 것두 없는뎅~


아직 제 애마 탈만합니다..

계속 타봐야죠. ^_^

그래도 철티비는 달리고 싶다..라고 하니까.

아직도 이 시대에

포니, 코란도, 엑셀... 이런 차들 돌아다닙니다.

백전노장들이 말이죠. ^_^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늙을 뿐이다..라고 조금 바꿔볼까요?

"철티비는 죽지 않는다. 다만 더 달리고 싶을 뿐이다."


지금까지 바람풍, 버들유

버드나무 아래에서 살랑이는 바람 맞으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고 싶은

-[풍유(風柳)]-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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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꿈보단 해몽?..ㅋㅋ농담이구요...멋지십니다. 안전운행하세요^^
  • 이런글을 읽게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가슴에 닿아오는 군요..
  • 짝짝(박수소리)^^ 정말 훌륭한 글입니다. 절절이 배어있는 겸손함과 소박함의 표현에 경의를 표합니다.
  • 멋진 글이네요..비싼 자전거 타고다닌다고 자랑할필요도 일반철티비 타고다닌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라이더의 자전거에대한 애정과 라이딩목적이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안전 라이딩하세요~
  • 좋은추억 앞으로도 계속..많이 많이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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