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redcello 님: 매일맘마 Q는, 지금은 비공식적으로 출가를 한 남동생 것입니다. 키는 174 정도인데 몸무게가 60킬로그램이 안 되거든요. 저보다 네 살 어려요. 같은 키고요. 그런데 저도 그 즈음에는 60킬로그램 안팎이었습니다. 지금은 73킬로그램. 아무튼 저 분유는 제가 가끔 해장용으로 들이켜고 있습니다.
to 호리호리 님: 전기 스위치 있는 칸, 유엔 성냥 옆에 파크 툴 공구 있습니다. 직접 보니 그 뒤에 체인 닦는 솔도 있군요. 그런데 저것들이 왜 책장에 있지.
그리고 스위치 위치는, 저 책장이 주문 제작한 것이거든요. 학교 다닐 때 후배들 보라고 가지고 있는 책 왕창 기증을 했는데 그래도 남더라고요. 버리자니 왠지 패륜아가 되는 느낌이어서 무식한 크기의 책장을 마련했는데, 방에 들여놓느라 애먹었습니다. 스위치 부분은 뚫었고요. 아무튼 위 두 칸하고 밑 두 칸은 책을 앞뒤로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크답니다. 나중에 이사할 때 잘 분해해 두었다가 고기 구워먹으면서 사용하려고요.
음, 지금 모니터하고 책장하고 비교하고 있는데 참 느낌이 묘하군요. 실제 책장에는 사진에는 안 나타난(각도 때문이겠지만) 추잡한 사생활이 엄청 묻어있습니다. 이쑤시개로 사용한 '담배 속 종이 말이'부터 콧털 뽑기 집게까지. 그리고 사진에는 안 나온 맨 위 7층 칸에는, 구입한 기억이 없는 짝퉁 루이비통 가방도 있군요. 그것도 민족주의자 시집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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