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씩씩이아빠입니다.

MTB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반드시 하는 질문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체인과 스프라켓 청소방법이죠.

저 또한 가장 좋은 청소 방법을 알려 왈바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를 검색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략 아래와 같은 서너가지 방법으로 해결을 하더군요.



첫번째는 체인링크와 경유 등을 사용하는 방법

두번째는 마른 수건과 경유 등을 사용하는 방법

세번째는 퐁퐁을 사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체인청소툴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재광님의 네오MTB 사이트에 가서 체인청소하는 방법을 읽어보니

구태여 돈을 들여 비싼 체인청소툴이나 체인링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마른수건과 경유로 닦는 방법이 시간도 짧고 간편해서 제일 좋다고

체인 청소하는 방법이 사진과 곁들여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더군요.


저 또한 바로 수건을 갖고서 따라 해봤습니다.

처음 해보는 탓도 있겠지만 수건이 커서 자꾸 걸리적거리더군요.

스프라켓 톱니에 수건이 자주 걸려서 잘 움직이지도 않구요.

아무튼 저에게는 불편했습니다.


결국은 제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체인링크를 구입해서 달았습니다.

물론 경유와 파워에이드 빈 병도 준비했습니다.

이 방법이 제일 깨끗하게 체인 청소가 되기는 하지만 역시 불편하더군요.

체인링크를 분해하면서 장갑에 기름이 묻고

분해한 체인을 경유통에 담그기도 만만치 않더군요.

경유통에서 체인과 체인링크를 빼는 것도 여의치 않아서

실로 묶어서 사용하는데 실을 묶기도 좀 귀찮더군요.

게다가 흠뻑 젖은 경유를 깨끗이 닦는 일도 시간이 제법 걸리구요.

체인을 체인링크에 연결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불과 세 번 밖에 해보지를 않아서

아직도 손에 익숙치 않아 그런다지만 아무튼 불편하더군요.


결국 이재광님의 마른수건으로 청소하는 방법으로 돌아와서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서 마른 수건 대신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으로 닦는 방법으로 개량했습니다.


제가 해 본 방법 중(그래봤자 두 가지지만)

제일 간편하고 뒷처리도 간단하더군요.


서론이 엄청길었습니다.

그럼 사진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입니다.

1. 디그리서
2. 마른 물수건
3. 체인오일
4. 빨간 목장갑
5. 신문지

물수건은 식당에서 슬쩍 가져오세요.



슬쩍 가져오기가 쪼잔하다는 생각이 들면 방산시장 등에서

다발로 구입하면 됩니다.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을겁니다.



닦기 전의 스프라켓 사진입니다.

저단 기어는 깨끗한 걸로 봐서 빡세게 타지는 않았군요.

워낙 허접한 실력인지라 산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오로지 중랑천 자전거도로만 왔다리갔다리 했습니다.

어럽쇼? 자세히 보니 고단 기어도 깨끗하네요.

정말 허접의 극치군요.

iOi



먼저 스프라켓부터 닦도록하죠.

말린 물수건 양 끝을 팽팽하게 잡습니다.



스프라켓 사이에 물수건을 팽팽하게 해서 넣은 다음

양쪽으로 힘차게 왔다갔다 하면서 닦습니다.



물수건의 네 귀퉁이를 다 사용했을 경우 반으로 접어서도 사용합니다.



스프라켓을 닦은 물수건 사진입니다.



깨끗해진 스프라켓 사진입니다.

아직 체인은 더럽군요.

이번에는 체인링을 닦겠습니다.



스프라켓을 닦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체인링을 닦습니다.



체인을 작은 체인링으로 옮긴 다음 마저 닦아줍니다.



깨끗해진 체인링 모습입니다.

구조상 스프라켓만큼 깨끗하게 닦지는 못하겠더군요.



스프라켓과 체인링을 닦은 물수건 모습입니다.

더러워졌다고 버리지는 마세요.

이 물수건으로 체인도 닦을 겁니다.

이번에는 체인을 닦아보도록 하죠.



역시 닦기 전의 체인 사진입니다.

모래와 엉켜붙은 기름이 보입니다.



먼저 치솔로 모래와 흙등을 털어줍니다.



밑으로도 닦아 봤습니다.

이 사진 찍다가 모래가 위로 튀어올라 얼굴에 달라붙더군요.

조심해서 털어주세요.

(제 경우에는 오직 포장도로만 달리므로 모래나 흙이

많이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치솔청소는 하지 않습니다)



아까 스프라켓을 닦았던 물수건을 두 번 접습니다.



물수건에 디그리서를 살짝 뿌려줍니다.



디그리서가 적셔진게 보이죠?



오른손으로 체인을 잡고 왼손으로 체인을 박박 문지릅니다.



체인을 닦은 부분이 더러워졌군요.



다른 면으로 뒤집어서 디그리서를 뿌려줍니다.



역시 체인을 박박 문질러 닦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체인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깨끗하게 닦인 체인입니다.

경유에 담가 닦은 것 만큼은 못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겠죠?



불과 몇 분만에 깨끗해진 스프라켓과 체인입니다.

(실은 혼자 삼각대 세우고 사진 찍는다고 생쑈를 하는 바람에

시간은 제법 걸렸습니다)



잊지 않고 풀리도 닦아줍니다.



양쪽을 닦습니다.

닦기가 여의치 않으면 치솔로 털은 다음 닦아주세요.



임무를 완수한 물수건입니다.

얌전히 접어서 휴지통에 버립니다.



깨끗해진 체인 마디마디 마다 오일을 한 방울씩 발라줍니다.



마지막으로 페달을 돌리면서 체인에서 흘러 넘친 오일을 살짝 닦아줍니다.



청소를 끝낸 스프라켓과 체인 모습입니다.

자전거 청소를 하고 나면 기분도 상쾌해지더군요.

십여분 정도만 짬을 내면 항상 깨끗한 상태로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장소협찬을 해준

씩씩이엄마에게 감사드립니다. ㅋㅋ